[주간스케치]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와 NBA 2K19 발매
2018.09.10 09:43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그동안 노조가 설립되지 않았던 게임업계에도 노조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일, 넥슨에 먼저 노조가 설립된 이후 스마일게이트에도 이틀 뒤인 5일 노조가 설립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고질적인 장시간 노동으로 유명한 게임업계 분위기가 근로자와 제작사, 게이머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는 장르와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게임이 출시되네요. 우선 2K게임즈가 제작하는 대표 NBA 농구게임 ‘NBA 2K19’가 발매되고, 원조 포스트 아포칼립스게임 ‘웨이스트랜드 2: 디렉터스 컷’ 닌텐도 스위치판이 이어서 출시됩니다. 또한 PS4 진영의 또다른 기대작 ‘새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도 이번주에 드디어 발매되죠.
농구게임의 진수, NBA 2K19 (9월 11일, PS4, Xbox One, PC, 닌텐도 스위치)
▲ 'NBA 2K19'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현존하는 최고의 NBA 라이선스 게임 'NBA 2K19'가 오는 11일 정식 출시됩니다. 지원 기종은 PS4, Xbox One, PC와 닌텐도 스위치입니다.
'NBA 2K19'는 2K게임즈에서 꾸준히 발매하는 NBA 농구 게임 시리즈 최신작입니다. 1999년 드림캐스트로 처음 발매된 이후 20년 동안 매년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오는 NBA를 대표하는 게임이기도 하죠. EA에서 발매하는 'NBA 라이브'의 대항마로 출발해 어느새 이를 능가하는 게임성과 인지도를 보이며 많은 농구팬과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의 경우, 게임성과 관련해선 이미 전작에서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게임 외적인 부분이 더 이목을 꿀고 있습니다. 먼저 NBA팀 밀워키 벅스에서 '그리스 괴물'로 불리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비 미국인 최초로 'NBA 2K' 시리즈 커버 모델로 선정돼 화제가 됐습니다. 또한, 20주년 기념판 커버 모델로는 르브론 제임스가 선정됐죠. 이 밖에도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빛나는 힙합 아티스트 트래비스 스캇이 사운드 트랙 큐레이션을 맡아 많은 힙합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원조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돌아왔다, 웨이스트랜드 2: 디렉터스 컷 (9월 13일, 닌텐도 스위치)
▲ '웨이스트랜드 2: 디렉터스 컷'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의 원조 '웨이스트랜드'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웨이스트랜드 2'의 완전판 '웨이스트랜드 2: 디렉터스 컷'이 닌텐도 스위치로 오는 13일 출시됩니다.
1987년에 출시된 '웨이스트랜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최초 RPG이자 '폴아웃' 시리즈에 큰 영감을 준 작품입니다. 후속작인 '웨이스트랜드 2'는 핵폭탄이 투하된 지 100여 년이 지난 황무지를 배경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황폐한 세계에서 평화를 지키는 '데저트 레인저'의 일원이 돼 세상에 법과 질서를 다시 회복시켜야 하죠.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되는 '디렉터즈 컷'은 원작보다 향상된 그래픽을 보여주며, 전투 시스템과 게임 밸런스가 조정돼 보다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스위치 버전의 경우 터치스크린을 통한 조작을 지원하지는 않으며, 조작체계는 기존에 먼저 발매됐던 PS4나 Xbox One 버전과 유사하죠.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놓쳐서는 안될 타이틀입니다.
라라 크로프트의 세 번째 여정,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9월 14일, PC, PS4, Xbox One)
▲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툼 레이더 리부트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가 한국어화와 함께 오는 14일 PC, PS4, Xbox One으로 발매됩니다.
이번 작품은 일본 고대 왕국과 시베리아 설산을 넘어 이번엔 마야 문명으로 떠나는 라라 크로프트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전작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비밀결사 집단 '트리니티'의 음모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죠. 지금까지의 여정을 토대로 갖춘 경험치만큼 기존 작품들 보다 한층 더 강력한 전투력을 선보일 예정이라 하네요.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특징은 전작보다 플랫포밍이 강조됐다는 점에 있습니다. 무너지는 바닥을 피해 뛰어다니거나 다양한 함정이 라라를 위협한다는 것이죠. 지형지물을 활용한 액션도 강화돼서 물 속에 숨어있다가 튀어나와 적을 익사시키거나, 얼굴에 진흙을 발라 숨는 것도 가능합니다. 무대가 정글인 만큼 우거진 수풀과 물 웅덩이를 원활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라라의 모든 고행을 함께해온 플레이어라면 이번 작품도 놓쳐선 안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