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포스, TGS에서 '유유백서' 합류... 이제 절반이다
2018.09.20 17:00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점프 포스' 게임스컴 트레일러 (영상출처: 반다이남코 공식 유튜브)
[관련기사]
일본을 대표하는 소년만화 주인공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점프 포스'는 지난 E3 2018에서 공개된 후,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손오공과 나루토, 밀짚모자 루피가 한 자리에 모이는 크로스 오버 타이틀은 있었지만, '점프 포스'는 거기에 한 층 더 진화한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을 더해 팬들의 시선을 확 끌어 당겼다.
하지만 걱정은 남아 있었다. 그래픽과 연출은 발전했지만 게임의 상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 게임메카는 TGS 2018을 앞둔 19일, 반다이남코 컨퍼런스에서 개리 질레 월드와이드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저로부터 '점프 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어 보았다.
▲ '점프 포스' 개리 질레 월드와이드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점프 포스' 참전작, 전세계 유명 IP만 담는다
'점프 포스' 컨퍼런스는 새로운 참전작 소개로 시작됐다.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헌터X헌터', '유희왕'에 이어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유유백서'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만화 주인공 '우라메시 유스케', 그리고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도쿠로' 2명을 '점프 포스'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헌터X헌터' 인기 캐릭터 '키르아'와 '크라피카'가 이름을 올렸다.
▲ 새롭게 참전이 공개된 '유유백서' (사진제공: BNEK)
▲ '헌터X헌터' 인기 캐릭터 '키르아'가 나오고 (사진제공: BNEK)
▲ 악당 진영도 더욱 화려해졌다 (사진제공: BNEK)
'점프 포스'에 등장하는 참전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리 질레 매니저는 "지금은 절반 정도가 공개된 것"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참전작과 캐릭터가 공개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현재 공개된 캐릭터가 20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40여 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참전하는 작품에 대해서 개리 질레 매니저는 "일본을 대상으로 한 전작과 달리 전세계 유저를 타깃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IP를 선정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일본을 포함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원작이 있는 캐릭터는 무엇보다도 '고증'에 힘을 쏟는다. '점프 포스'는 지금까지 나왔던 점프 크로스 오버 타이틀과 달리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채택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 얼굴이나 옷의 질감 등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며 개발하고 있다고. 게임을 언리얼 엔진으로 만드는 이유도 그래픽과 모델링에 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다만, 캐릭터 하나 하나에 집중하다 보니 유저가 캐릭터를 꾸미는 '커스터마이즈'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 아쉽지만 커스터마이즈 기능은 없다고 (사진제공: BNEK)
오리지널 캐릭터에 아바타까지, 스토리 모드 기대하라
또한, 현장에서는 '점프 포스' 스토리 모드에 대한 정보가 다수 공개됐다. 먼저 스토리 모드에서 활약할 '점프 포스' 오리지널 캐릭터다. '점프 포스'를 이끄는 대장으로 '글로버', 그리고 플레이어를 인도하는 '네비게이터'가 있다. 여기에 악당으로 '가레나'와 '케인'이 더해진다. 이렇게 총 4명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게 된다. 이 캐릭터들은 '드래곤볼'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디자인해 독특한 성격과 외모를 보여준다. 다만,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플레이어가 자신을 이입할 수 있는 '아바타'도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점프 포스' 스토리에 개입하게 된다. 특히 '아바타'는 커스터마이즈가 불가능한 원작 캐릭터와 달리,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성별이나 외모를 바꿀 수 있다. 여기에 사용하는 기술도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나카지마 PD는 "'아바타' 기술 습득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할 수 없지만,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스토리 모드에서 활약하는 '아바타'(우측) (사진제공: BNEK)
이 밖에도 스토리 중 일어나는 대화 장면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다. 전작 'J스타즈 빅토리 버서스'에서 캐릭터 대화가 2D 일러스트로만 그려졌다면, '점프 포스'에서는 3D 모델을 활용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좀 더 풍부한 표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반복 플레이로 느껴졌던 전작과 달리, 미션도 보다 다채로워진다.
'점프 포스'는 오는 10월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미리 체험할 수 있다. PS4에서는 10월 12일, Xbox One에서는 12월 14일에 테스트가 진행된다. 특히 테스트 기간에는 아직까지 배일에 감싸여 있는 '아바타'가 어떤 모습인지 미리 볼 수 있다. 게임 본편은 2019년 2월 발매될 예정이다.
▲ '점프 포스'의 매력, 베타 테스트에서 확인해보자 (사진제공: BN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