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탑·미드·바텀을 그대로 TCG에, 아티팩트
2018.11.28 17:37 게임메카 안민균 기자
‘하스스톤’, ‘궨트’를 잇는 유명 IP 활용 카드 게임이 등장했다. 29일 스팀으로 출시되는 ‘아티팩트’는 AOS 게임 ‘도타 2’를 재구성해 만든 TCG다. 플레이어는 ‘도타 2’에서 봐왔던 다양한 오브젝트가 그려진 카드를 수집하고, 거래하고, 이를 통해 대결도 펼치게 된다.
‘아티팩트’는 유명 카드 게임 ‘매직 더 개더링’ 제작자인 리처드 가필드가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벌써 내년 중 백만 달러 상당의 상금이 걸린 e스포츠 대회가 예정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카드 게임 마니아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 ''도타 2'를 소재로 만든 새로운 카드 게임 아티팩트'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도타 2’를 카드 게임으로 만난다
게임은 원작에 등장했던 영웅, 크립, 주문, 아이템 등 핵심 요소를 카드로 재구성했다. 이 카드들을 활용한 전략적인 운영을 통해 상대 라이프를 0으로 만드는 것이 게임 목표다
▲ 전체적인 게임 룰은 일반적인 온라인 카드 게임과 흡사하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우선 ‘영웅’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하수인이다. ‘크립’은 별다른 능력이 없는 일반 하수인 카드이며 매 턴 무작위로 생성된다. ‘주문’은 사용 시 적 유닛을 공격하거나 아군 유닛을 보조하는 효과를 발동할 수 있다. ‘강화’는 좀더 강력한 크립을 생성할 수 있도록 특정 라인을 강화할 수 있으며, '소환'은 특정 크립을 라인에 소환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템’은 ‘주문’과 비슷하나 ‘상점 구매’로만 얻을 수 있고 영웅에게 장착해서 능력치를 끌어 올리는 카드다. ‘아이템’ 카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상대방 하수인을 처치하고 얻을 수 있는 ‘골드’를 얻을 필요가 있다.
▲ '도타 2' 요소가 그려진 다양한 카드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원작 재현 충실, 카드 게임으로 즐기는 ‘라인전’
게임에서 배틀을 시작하면 원작 ‘도타 2’에서 등장하는 주요 공격로 탑, 미드, 바텀을 형상화한 세 개 전장이 펼쳐진다. 각 전장에는 타워가 하나씩 있어 먼저 2개 이상 상대방의 타워를 부수거나, 1개의 타워를 부순 후 그 뒤에 있는 플레이어 라이프를 0으로 만들면 승리하게 된다.
▲ 세 개의 전장을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재미있는 것은 전투 과정에서 원작처럼 ‘라인전’과 ‘파밍’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각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영웅 카드는 5장이며, 각 라인에 배치해 ‘라인전’을 즐길 수 있다. 영웅 카드는 죽어도 수 턴 뒤에 다시 살아난다. 상대 하수인을 처치할 때마다 골드를 얻을 수 있고, 매 턴 끝에 등장하는 ‘상점’에서 골드를 지불하고 아이템 카드를 구매해 영웅에게 장착할 수 있다.
▲ 골드로 아이템을 구매해 영웅을 강화시킬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카드를 수집하고, 거래하라
‘아티팩트’는 출시 기준 영웅 카드 44종을 비롯한 카드 280종이 존재하며, 출시 이후에도 확장팩, 경쟁 이벤트, 신규 기능 등을 통해 새로운 카드가 지속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하면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견본덱 2종과 부스터 팩 10개를 받게 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아티팩트’가 ‘하스스톤’과 달리 플레이어 간 카드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 카드는 스팀 커뮤니티 장터를 통해 플레이어끼리 사고 팔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막연하게 카드를 수집하기보다는 원하는 덱을 완성하기 위해 카드를 사고 파는 등, 보다 확장된 수집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카드 게임은 모름지기 수집하는 재미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