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타전 2018, '페이커'와 '우지' 꺾은 서양의 대이변
2018.12.09 16:16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 '롤스타전 2018'일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이하 롤스타전 2018)' 3일간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올해 올스타전은 예년과 달리 유독 서양 리그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롤스타전 2018'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프로선수뿐만 아니라 파트너 스트리머나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준비된 경기는 '롤스타전' 백미인 1 대 1 토너먼트를 비롯해 선수와 파트너가 팀을 이뤄 펼치는 2 대 2 토너먼트, 각 지역 대표가 참가하는 동양 vs 서양 올스타 결전 등이 펼쳐졌다.
1일차에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라이벌전이 벌어졌다. 단판전으로 진행됐으며 격전 끝에 북미가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진행된 2 대 2 자선행사 토너먼트에선 '캡틴잭' 강형우와 '페이커' 이상혁이 팀을 이룬 '캡틴 페이커'팀이 브라질팀을 걲고 2일차 경기에 진출했다. 이후 진행된 1 대 1 토너먼트에선 페이커와 '뱅' 배준식이 2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했다.
2일차에선 2 대 2 토너먼트가 결승까지 진행됐다. 한국을 대표해 나선 '캡틴 페이커'가 결승에 올라 북미의 '더블리프트', '보이보이'가 팀을 이룬 '더블보이' 팀을 만나 경기를 펼쳤다. 접전끝에 '캡틴 페이커' 팀이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페이커'와 '캡틴잭'은 본인들 이름으로 2만 5천달러 (한화 약 2,800만 원)을 기부하게 됐다. 우승한 '더블리프트'와 '보이보이'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2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 '캡틴잭' 강형우와 '페이커' 이상혁이 경기에 이기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롤스타전 2018'의 하이라이트였던 3일차 첫경기는 '동양 vs 서양 올스타 결전'이 펼쳐졌다. 1세트에선 각 팀이 40킬이 넘는 접전 끝에 서양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2세트는 '우지' 지안즈하오와 '페이커' 이상혁의 분전으로 동양팀이 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돌격! 넥서스' 모드로 치뤄진 3세트에선 서양팀이 승리를 거두며 동양과 서양 리그의 격돌은 서양의 승리로 끝났다.
이벤트 매치였던 한국 'LCK'와 중국 'LPL'의 라이벌전은 LPL의 승리로 끝났다. LCK에선 페이커, 뱅, 피넛 외에도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와치' 조재걸이 출전했으며, LPL에서도 우지와 '루키' 송의진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두 팀 모두 자크나 니코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재미 위주의 조합을 들고 나왔다. 전반적으로 LPL팀이 우수한 팀합을 앞세워 시종일관 우세를 차지하는 가운데, 페이커와 뱅이 분전을 보였다. 하지만 우지의 니코를 막지못한 LCK가 결국 승을 내주게 됐다.
피넛, 뱅, 페이커가 출전한 1 대 1 토너먼트에선 이변이 일어났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동양 리그 선수들이 서양 리그 선수들에게 패배한 것이다. 올해 롤드컵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루키' 송의진과 '페이커' 이상혁이 오세아니아 리그 출신인 '파브' 잭슨 파본의 분전 속에서 탈락했으며, 2년 연속 1 대 1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던 '우지' 지안즈하오 또한 유럽의 G2 소속 '캡스' 라스무스 뷘테르에게 패배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격동의 1 대 1 토너먼트의 우승은 접전 끝에 2대1로 '캡스'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 1 대 1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캡스' 라스무스 뷘테르 (사진출처: '롤스타전 2018' 생방송 갈무리)
▲ '캡스'의 우승을 긑으로 '롤스타전 2018'이 마무리됐다 (사진출처: '롤스타전 2018' 생방송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