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판타지 이어 신화까지, ‘토탈 워’ 차기작은 트로이?
2019.08.12 15:16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유럽과 일본, 중국 역사는 물론 ‘토탈 워: 워해머’로 판타지까지 아우른 ‘토탈 워’ 시리즈가 그리스 신화까지 다룬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탈 워’ 시리즈 개발사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지난 7월 23일, 영국 특허청에 차기작 상표권을 제출했다. 이름은 ‘토탈 워 사가: 트로이’로, 서사시 ‘일리아스’로 유명한 그리스 신화 속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토탈 워 사가’는 기존 ‘토탈 워’ 시리즈와 별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기존 시리즈와 달리 특정 시대 혹은 역사적 사건에 집중해 세세한 시대상, 전장 및 환경 묘사가 이루어진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18년 5월, 첫 작품 ‘토탈 워 사가: 브리타니아의 왕좌’가 출시됐으나 낯선 시대배경, 비교적 비싼 가격 등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지난 3월, 해외 매체 PC게이머와 인터뷰를 통해 ‘토탈 워 사가’ 신작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탈 워: 워해머’를 제외한 나머지 ‘토탈 워’ 시리즈가 역사에 기반한 전략게임이라는 점에서 ‘토탈 워 사가’ 2번째 작품 역시 막연히 역사를 소재로 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그러나 이번 ‘토탈 워 사가: 트로이’ 상표권이 확인됨에 따라 시리즈 최초 신화 기반 ‘토탈 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토탈 워 사가: 트로이’ 상표명은 심의 절차를 거쳐 지난 8월 1일부로 정식 등록됐지만, 공식 발표는 아직이다. 과연 그리스 신과 아킬레우스, 헥토르 같은 초인적인 영웅들이 활약하는 ‘트로이 전쟁’이 배경이 될지, 오는 12월에 있을 신작 정보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