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이 공개한 ‘바하’ 신작, 레포데일까 데바데일까?
2019.09.10 11:3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캡콤이 도쿄게임쇼 2019를 앞두고 자사 대표 시리즈 ‘바이오하자드’ 신작을 공개했다. 수많은 좀비를 상대하는 팀플레이 게임이라는 것은 알겠으나, 영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타일런트’의 정체가 다소 미묘하게 묘사되어 게임의 방향성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캡콤은 10일, 자사 신규 타이틀 ‘프로젝트 레지스탕스’를 첫 공개했다. 함께 공개한 1분 3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통해 게임의 전반적인 특징을 알 수 있다. 확실한 점은 이번 시리즈는 협동 플레이를 강조한 멀티플레이 게임이라는 것이다. 영상을 통해 4명이 몰려오는 좀비 떼를 상대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캡콤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멀티플레이 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3년에 선보인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는 시리즈 최초로 최대 4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플레이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등장한 ‘프로젝트 레지스탕스’ 역시 ‘아웃브레이크’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의문으로 남은 부분은 영상 마지막에 등장한 ‘타일런트’의 정체다. 영상에서 4인 파티가 ‘좀비’, ‘리커’ 등을 쓰러뜨리는 모습을 화면을 통해 지켜본 의문의 인물은 양팔에 건틀렛 형태의 장비를 장착한다.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이 눈이 붉게 빛나는 ‘타일런트’다. 이를 토대로 추측하면 이 인물이 ‘타일런트’를 조종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타일런트’가 어떠한 캐릭터로 나오느냐에 따라 게임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타일런트’가 유저가 조작하지 않는 적 캐릭터로 등장하면 기존에 캡콤이 선보였던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나 밸브의 ‘레프트 포 데드’처럼 좀비 무리를 상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4인 협동 슈팅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타일런트’가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로 등장할 경우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나 ‘이볼브’처럼 강력한 유저 1인과 다른 플레이어 4인이 격돌하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타일런트’는 지난 1월에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RE:2’에서도 완전히 사실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기절시켜두고 도망가는 것이 최선인 강적으로 등장하기에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에 등장하는 살인마 수준의 강력함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일런트’가 NPC나 유저가 다루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냐에 따라 정체성이 갈릴 것으로 보이며, 그 정체는 아직 미궁에 있다. 다만 캡콤은 오는 12일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이번에 공개한 신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레지스탕스’가 과연 어떠한 게임일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