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한타력, SKT T1 조 1위로 롤드컵 8강 진출
2019.10.20 11:4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SKT T1이 C조 1위로 그룹스테이지를 마무리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룹스테이지 2주차에서 SKT T1은 프나틱에 1패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RNG와 CG를 잡아내며 5승 1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T T1은 유럽 강호 프나틱, 중국 강팀 RNG, 북미 대표 클러치 게이밍과 C조에서 경기를 치렸다. 1주차에 SKT T1은 3승 0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고, 이를 바탕으로 6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여기에 2주차 첫 경기에서 난적으로 손꼽힌 중국 RNG를 압도적인 한타력으로 찍어 누르고 8강 진출 기준이라 할 수 있는 '4승 고지'를 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SKT T1은 다음 상대인 유럽 프나틱에 일격을 당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으나 무리한 4인 미드 다이브로 큰 손해를 본 것이 가장 큰 패인으로 손꼽힌다. 반면, 이번 경기에서 막강한 적수로 평가된 SKT T1을 잡아낸 프나틱은 8강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한 번 피워 올릴 기회를 잡았다.
프나틱에 아쉬운 1패를 내주기는 했으나 SKT T1은 마지막 상대 북미 클러치 게이밍을 큰 위기 없이 잡아내며 C조 1위로 롤드컵 8강에 올랐다. 목표로 했던 6전 전승 진출은 좌절됐으나 조 1위를 사수하는데 성공했고, 팀의 가장 큰 장기인 교전 능력이 빛을 발휘했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다.
이어서 조 2위는 유럽 강호 프나틱이다. 앞서 말했듯이 중요한 고비에서 SKT T1을 잡아낸 프나틱은 중국 대표 RNG마저 꺾으며 4승 2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롤드컵 8강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이로써, 유럽 대표팀은 스플라이스, G2 e스포츠, 프나틱까지 그룹 스테이지에 오른 3팀 모두가 8강에 진출했다는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