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시뮬레이터 개발사, 이번엔 비둘기·생선·여우다
2019.10.29 17:27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수술 시뮬레이터’, ‘나는 빵이다’ 등을 개발해 이름을 떨친 보싸 스튜디오가 기상천외한 게임으로가득한 게임 런처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싸 스튜디오는 지난 28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싸 프레젠트’를 공개하고, 오는 30일부터 배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싸 프레젠트는 보싸 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 런처로, 출시와 함께 신작 3종 체험판을 무료로 제공한다.
보싸 스튜디오가 현재 개발 중인 3종은 ‘비둘기 시뮬레이터’, ‘나는 생선이다(I am Fish)’, ‘트래시 밴딧(Trash Bandit)’ 등이다. 3가지 모두 보싸 스튜디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콘셉트를 표방하고 있으며, 각각 비둘기, 생선, 여우를 주인공으로 한다.
우선 비둘기 시뮬레이터는 지난 7월 처음 공개됐으며, 비둘기를 조종해 도시를 초토화시키는 게임이다.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비둘기가 전투기처럼 편대비행을 하거나 오와 열을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기도 하며, 날다가 전봇대에 부딪혀 최후를 맞이할 수도 있다. 아울러 똥을 이용해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주차된 자동차를 폭파시키는 등 기상천외한 활동도 가능하다.
나는 생선이다는 어항 속 물고기가 돼, 어항을 굴리며 도시 곳곳을 탐험하는 게임이다. 어항이 깨지면 생선이 죽어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조심스레 움직여야 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어항에 조금씩 금이 가다, 차량과 충돌해 생선이 죽어버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트래시 밴딧은 쓰레기 처리차량을 몰며 도심 속을 누비는 여우들이 등장해 혈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귀여운 3D 만화풍 그래픽과 달리, 상대편 여우를 쓰레기 처리차량 속으로 집어 던져버리는 모습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보싸 스튜디오의 기상천외한 신작 3종은 30일부터 보싸 프레젠트 런처를 통해 체험판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보싸 스튜디오는 체험판을 이용한 유저로부터 피드백 받아 출시 우선순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보싸 프레젠트 런처는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