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3분기 영업이익 185억 원, 전년대비 7% 감소
2019.11.08 16:59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웹젠이 8일 2019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4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0.2% 감소한 153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R2'와 '메틴2'가 각각 4% 매출 상승을 일궈내며 선전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뮤' 매출(뮤 시리즈와 뮤 IP를 활용한 게임 포함)이 30% 감소한 것이 실적 하락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을 크게 앞질렀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으나, 해외 매출이 54% 증가했다. 매출 비중을 보면 해외가 71%로 지난해 39%였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 한해 국내 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판호가 여전히 나오지 않고있는 상황에서 중국시장 비중이 큰 웹젠의 해외사업 구조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으나, 해외 협력사 및 사업모델 다변화로 해외매출 상승을 일궈냈다.
영업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8% 증가했다. 그러나 지급수수료를 56% 절감하며 전체 영업비용은 35% 감소했다. 국내 매출이 감소하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모바일 앱스토어에 지출하는 수수료도 함께 줄어든 것이 주 요인이다.
웹젠은 현재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을 공략해 매출 다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침체된 국내 매출도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자체 개발 신작과 2종 이상의 퍼블리싱 게임을 출시해 반등을 꾀한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별개로 국내외 우수 개발진과 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도 모색 중이다.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는 “해외사업이 성장과 안정세를 보인 것도 의미가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게임 및 서비스기술 개발력을 높이는 내부 조직혁신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와 혁신, 개발력 확보 및 사업안정 사이의 균형을 맞추면서 준비 중인 사업들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