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위쳐의 힘! 소설과 게임도 전성기
2019.12.30 12:23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위쳐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넘어 게임과 소설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공개 이후 게임을 즐기는 유저 수와 소설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위쳐 3 유저 수 증가이다. 스팀 데이터베이스와 스팀 차트, 밸브 자체 통계에 따르면 30일 기준 위쳐 3의 동시 접속자 수는 약 9만 4,000명 정도다. 이는 위쳐 3가 출시될 당시였던 2015년 5월의 9만 2,000명보다 많은 수치다. 이와 함께 위쳐 1편과 2편 동시 접속자 또한 증가했다. 덕분에 모든 위쳐 시리즈가 플레이어 수 기준 현재 스팀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위쳐 3는 발매 후 2주 만에 4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을 만큼 게이머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출시 후 1년가량 지난 2016년 3월 기준 위쳐 시리즈의 전 세계 판매량은 2,000만 장이 넘는다. 2015년 최다 GOTY 수상과 함께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더 게임 어워드, GDC 어워드 등에서 모두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될 만큼 평단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출시 당시보다 지금이 더 많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드라마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원작 소설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국내에서 위쳐 소설을 출판하고 있는 제우미디어에 따르면 소설 시리즈 전체 판매량은 드라마 개봉 이전에 비해 10배 이상 상승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 판타지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위쳐: 이성의 목소리'가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예스24 판타지 부문 베스트셀러 20권 중에 10권이 위쳐 시리즈일 만큼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제우미디어 전태준 편집장은 "넷플릭스 위쳐 드라마 공개 후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 보다 훨씬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드라마 시즌이 계속되고 게임 후속작까지 나온다면 반자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버금가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쳐는 인간과 엘프, 괴물 등 여러 종족이 한데 모여 사는 시대에서 살아가는 괴물 사냥꾼 게롤트와 마법사 예니퍼, 몰락한 왕국의 공주 시릴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드라마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지난 20일 넷플릭스에 시즌 1이 공개된 이후 많은 팬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