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한국 실적에도, 넥슨 작년 매출은 2% 감소
2020.02.13 17:20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넥슨은 작년에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 줄었다. 메이플스토리를 필두로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 부진으로 2018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넥슨은 2월 13일 자사 2019년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작년에 넥슨은 매출 2,485억 4,200만 엔(한화로 2조 6,840억 원), 영업이익 945억 2,500만 엔(한화로 약 1조 208억 원), 순이익 1,156억 6,400만 엔(한화로 1조 2,49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2%, 4% 줄었고 순이익은 7% 늘었다. 전반적으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에 넥슨 매출을 견인한 지역은 한국이다. 작년 한국 매출은 965억 1,900만 엔(한화로 약 1조 400억 원)이며, 이는 역대 최대 연매출이다. 한국 매출을 견인한 주역은 메이플스토리와 피파 온라인 4다. 우선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은 작년에 사상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이어서 피파 온라인 4 역시 출시 후 가장 높은 연매출을 달성했고, 매출액 역시 피파 온라인 3 2017년 매출보다 높았다. 여기에 작년 11월에 출시된 신작 V4가 힘을 보탰다.
다만 중국 매출은 2016년 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넥슨 작년 중국 매출은 1,122억 4,700만 엔으로 2018년보다 16% 줄었다. 중국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던전앤파이터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넥슨은 올해 3월에 예정된 주요 업데이트 전에는 매출 개선이 어려우리라 전망하며, 올해 1분기 중국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역시 한국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으나, 중국 매출 감소로 작년 1분기보다 20%에서 13% 범위 내에서 감소하리라 예상했다. 넥슨 입장에서는 메이플스토리, 피파 온라인 4 등 주요 타이틀 라이브 서비스에 집중하는 동시에 중국 매출 회복과 신규 매출원 확보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현재 넥슨은 올해 상반기 중국 출시를 예고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Xbox One과 PC로 출시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바람의나라: 연, 마비노기 모바일 등 자사 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신작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인수한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공개한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2019년도에도 오리지널 IP의 건실함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