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구독 잊지마세요! 스트리머 체험 게임 나왔다
2020.03.11 17:32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많은 이들이 장래희망으로 ‘개인방송 진행자’를 꿈꾸고 있지만, 타 직종과 마찬가지로 결코 호락호락한 직업은 아니다. 마침 개인방송 진행자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으니, 미리 연습해보길 권장한다.
터키 인디 게임사 메한 게임즈(Mehan Games)가 만든 시뮬레이션 게임 ‘스트리머 데일리(Streamer Daily)’는 지난 3월 5일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 플레이어는 개인방송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된 초보 진행자로, 인기와 부를 동시에 거머쥐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인방송에 입문한 플레이어는 가장 먼저 방송장비를 맞춰야 한다. 컴퓨터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카메라 등 필수 장비를 꾸리게 되는데, 자금이 한정돼 있어 처음부터 최고급 장비를 갖출 수는 없다. 방송을 하면서 번 돈으로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다음으로는 방송할 채널명, 캐릭터 외형, 그리고 카테고리를 설정하게 된다. 카테고리에는 ‘저스트 채팅(Just Chatting)부터 ‘MOBA(=AOS)’, ‘핵앤슬래시’ 등 다양한 게임 장르가 존재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플레이할 게임도 지정할 수 있다.
설정 창을 보면 방송의 완성도와 카테고리별 경험치가 표시된다. 초반에는 경험 부족과 부족한 장비 수준으로 인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지만, 방송을 하면 할수록 수치는 높아진다. 시청자 역시 10명 남짓한 수준에서 수 백, 수 천명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게임을 주된 콘텐츠로 삼은 개인방송 진행자라는 콘셉트에 어울리게 75가지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가상의 스트리머 e스포츠 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보다 완성도 높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상점에서 PC 부품과 조명, 가구 등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이케아(IKEA), 엔비디아(Nvidia) 등 실존 브랜드를 패러디한 아케이(AKEI), 엠비디아(Mvidia) 등 가상 브랜드가 등장해 웃음을 준다.
이 외에도 새 집 마련과 자가용 구매가 가능하며, 심지어 비트코인 채굴까지 구현돼 있다. 개인방송 진행자라면 가능할 법한 모든 일이 게임 내에 구현돼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기 개인방송 진행자가 되는 길은 험난한 법, 구독자와 수입은 쉽게 오르지 않는다.
개인방송 진행자의 삶을 현실에 가깝게 구현한 스팀 게임 ‘스트리머 데일리’의 가격은 1만 8,500원이다. 영어와 터키어를 지원하며, 한국어로는 즐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