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판테온 발표한 장범준, 롤 플래티넘에 진짜 도전한다
2020.03.17 18:49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지난 1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공개된 장범준의 ‘실버판테온’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공감할만한 가사로 눈길을 끌었다. 판테온으로 실버, 골드를 넘어 플래티넘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노래다. 이 노래를 만든 그가 진짜 롤 플래티넘에 도전한다. 전 프로게이머이자 LCK 해설로 활동 중인 ‘클템’ 이현우의 지도를 받아 플래티넘 찍기에 나선 것이다.
장범준은 16일부터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클템과 함께 하는 ‘브실골 탈출기’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롤에는 실력에 따라 등급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랭크 게임’이 있으며, 가장 낮은 아이언부터 가장 높은 챌린저까지 9단계로 나뉜다. 그리고 ‘브실골’이란 하위 랭크에 해당하는 브론즈, 실버, 골드를 묶어서 부르는 말이다.
현재 장범준은 실버 3이며 목표인 플래티넘은 아직 저 멀리 있다. 그가 만든 노래 ‘실버판테온’에도 주력 챔피언으로 사용하는 판테온으로 실버, 골드를 넘어 플래티넘으로 가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 그리고 이를 희망사항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다. 그는 영상을 통해 “롤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썼는데 실버에 있다는 게 너무 아깝고 올라가고는 싶은데 지금까지 쓴 시간의 배를 써야 한다면 이거를 차라리 콘텐츠로 만들어야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재미없는 게임도 할 수 있다. 승리를 토대로 증명되는 것은 결국 티어 밖에 없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템’ 이현우는 “이는 프로게이머나 천상계(최상위 랭크)들이 주로 생각하는 마인드다. 승리가 중요하지 재미를 위해서 게임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실력 체크에 들어갔다. 우선 장범준이 진행한 롤 주요 전적을 살펴보고, 게임 흐름을 읽는 감각이 있는지에 대해 체크하기 위해 리플레이를 보며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기도 하고, 장범준이 판테온을 직접 플레이하고, 이현우가 이를 지켜보며 평가하는 대목도 있었다.
장범준의 플레이에 대해 이현우는 게임 흐름과 상황을 읽는 눈이 좋고, 플레이하는 습관도 잘 들어 있는데 한타에서 살짝 아쉽다는 의견을 전했다. 기본기는 충실하니 열심히 한다면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과연 장범준이 클템의 지도를 받아 목표로 한 플래티넘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