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가를 점령하라, 범죄 조직 운영게임 ‘컴퍼니 오브 크라임’
2020.04.08 15:06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범죄 조직과 경찰 간의 사투를 다룬 게임이 등장했다. 196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한 범죄 조직 운영게임 '컴퍼니 오브 크라임'이 그 주인공이다.
인디게임 개발사 레지스탕스게임즈는 지난 7일, 스팀에 범죄 조직 운영 전략게임 컴퍼니 오브 크라임을 공개했다. 컴퍼니 오브 크라임은 각종 강력범죄가 창궐하던 1960년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한 조직의 보스가 되어 런던의 암흑가를 점령하거나, 경찰이 되어 범죄조직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진영이 나누어진 만큼 각 파트별로 플레이 방식이 모두 다른 것이 특징이다. 가령 범죄자로 플레이를 시작할 경우 자신만의 범죄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을 키우는 조직 경영게임과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반대로 경찰로 플레이하게 되면 범죄 현장에 나가서 증거를 찾고 범죄자를 찾는 수사물 형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식이다. 경찰 쪽 플레이는 다소 수동적이지만 그만큼 전략적인 반면, 범죄조직 측은 경영 시뮬레이션과 잠입 액션의 묘미가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턴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범죄 조직과 경찰이 번걸아 가며 자신의 턴에 행동하게 되며, 자신의 턴에는 원하는 만큼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범죄 조직으로 플레이할 경우 자신이 용의자로 지목될만한 증거를 없애면서 자신의 신분을 은폐해야 하며, 경찰 시점에선 목격자의 진술을 얻어내고 증거를 찾는 등의 조작이 필요하다. 범죄 사실이 걸려서 잡히더라도 증거가 불충분하면 금방 풀려날 수 있으며, 목격자를 포섭해 증거를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경찰과 조직 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게임의 묘미다.
컴퍼니 오브 크라임은 여름에 PC로 출시되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