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의사소통에 ‘미안해’와 ‘후퇴’가 생긴다
2020.04.24 12:59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오버워치는 팀 호흡이 중요한 경쟁 게임이고, 기본적으로 음성 채팅을 지원한다. 다만 음성 채팅을 쓰지 않아도 단축키를 통해 간단한 말을 전할 수 있는 의사소통 메뉴가 있다. 기존에 아쉬웠던 부분은 의사소통 메뉴를 통해 보낼 수 있는 말이 적었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 실전에도 요긴하게 쓸만한 대사가 대거 추가된다.
블리자드는 24일, 오버워치 공개 테스트 서버에 의사소통 메뉴에 새로운 대사를 추가했다. 기존에 있던 대사는 인사, 감사, 치유 요청, 집결, 궁극기 상태, 응답이었다. 이것만으로는 의사소통 메뉴로 플레이에 필요한 내용을 원활히 전달하기는 무리였다. 앞선 대사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군들이 내 메시지를 읽었는지 확인하는 것과 치료가 필요한 아군이 있다는 것, 아군이 궁극기를 쓸 준비가 되었다는 정도다.
이번에 추가된 부분은 음성 채팅을 쓰지 않아도 좀 더 구체적으로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다. 공격 혹은 수비 중, 공세를 유지해달라, 요청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진입하고 있다 등을 의사소통 메뉴를 통해 단축키로 빠르게 보낼 수 있다. 여기에 미안함을 전할 수 있는 사과, 동시에 모여서 들어갈 필요가 있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만한 ‘카운트다운’, 불리하니까 물러나라고 전할 수 있는 ‘후퇴’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현재 오버워치 테스트 서버에서 미리 이용해볼 수 있다. 각 대사에 원하는 키를 단축키로 지정하면 되며, 총 8가지 대사를 저장할 수 있는 의사소통 창에 필요한 대사를 등록해도 된다. 유저 인터페이스는 한국어화가 되어 있으나, 단축키를 눌렀을 때 플레이 화면에 보이는 대사는 아직 영어로 표시된다.
오버워치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을 통해 “여러분이 열렬하게 보내주신 피드백 중 하나가 의사소통 창 커스터마이징이었다. ‘뒤로 빼라고 말해주고 싶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 등이 있다. 이 모든 것을 넣을 것이다”라며 “가장 멋진 점은 영웅 32종 모두 추가되는 대사를 녹음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