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고정 없는 오버워치 자유 경쟁전, 7월 정규 모드 편입
2020.05.13 11:37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자유 경쟁전'을 정규 경쟁전에 넣기로 결정했다. 아케이드 모드로 추가된 지 한 달 만이다.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 제프 카플란은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을 통해 역할 고정이 적용되지 않은 자유 경쟁전을 정식 경쟁전 모드로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자유 경쟁전 도입 당시 유저 피드백을 종합해 정식 모드로 편입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 실제로 적용된 것이다.
역할 고정 없는 경쟁전 환경에 대한 유저 니즈는 통계 결과로도 입증됐다. 자유 경쟁전 도입 24시간 후 공개된 ‘지역별 플레이어 이용 시간 비율’에서 한국 플레이어들은 전체 플레이 모드 중 자유 경쟁전을 2번째(이용률 25.4%)로 많이 즐겼다. 이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압도적 선호도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한국 플레이어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오버워치는 자유 경쟁전의 정규 경쟁전 합류를 공식화했다. 정규 경쟁전으로의 합류 시점은 7월 초로, 역할 고정이 유지되는 일반 경쟁전 23 시즌 시작과 함께 선보인다.
제프 카플란 총괄 디렉터는 “자유 경쟁전에 대한 유저 반응을 살피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으며, 지역별 자유 경쟁전을 즐기는 방식도 상이했다”며, “특히, 조사 결과 한국은 가장 높은 자유 경쟁전 이용률을 기록했다”며 도입 배경과 한국 플레이어의 선호도를 전 세계에 알렸다.
한편, 자유 경쟁전은 7월 초로 예고된 정규 경쟁전 합류 전 짧은 휴지기를 갖는다. 단, 오는 6월 중순경 아케이드 모드에 자유 경쟁전을 재도입해 경쟁전 공식 합류 전 짧은 시즌을 운영할 방침이다.
제프 카플란은 “이번 결정에 따라 경쟁전 23 시즌부터는 플레이어별 기호에 맞는 경쟁전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올해 오버워치의 주요 목표에는 신속한 밸런스 업데이트와 실험적 활동의 반복 등이 있으며, 지금의 변화 역시 그 일환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