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 영상 게시 금지, 베리드 스타즈 스트리밍 정책 발표
2020.07.10 15:51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스토리 중심 게임은 줄거리 유출에 매우 민감하다. 이에 많은 게임사에서 스토리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개인방송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이는 베리드 스타즈 출시를 앞둔 라인게임즈 역시 마찬가지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9일, 베리드 스타즈 스트리밍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원칙적으로 게임 전체 스토리에 대한 생방송은 가능하며 메인 루트 후반과 특정 시점에 한해 녹화 영상 및 스크린샷 게시가 금지된다.
녹화 영상 및 스크린샷 게시가 금지되는 구간은 구체적으로 ‘게임 플레이 방송에 대하여’라는 문구가 뜨는 시점 이후부터 엔딩 후 스탭롤을 거쳐 타이틀 메뉴로 돌아오기까지다. 이 구간에 대해서는 트위치, 유튜브 등 플랫폼에 게시하거나, 스크린샷 임의 변조, 생방송 중 수익을 창출 행위가 금지된다. 또한 해당 구간이 아니더라도 편집이나 게시자 의견 없이 단순 플레이 영상이나 스크린샷을 게재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와 같은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게시물에 대해서는 저작권자인 라인게임즈가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베리드 스타즈를 만든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는 지난 5월 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게임 개인방송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당시 진승호 디렉터는 “스트리밍이 게임을 구입한 유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스토리 기반 싱글 게임은 ‘보는 게임’ 흐름에 저만큼 뒤처졌다는 말에도 동의한다”며, “개발 중인 게임(베리드 스타즈)도 결국 ‘정해진 구간 이상은 자제해 주십시오’의 고전적 흐름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베리드 스타즈 이전에도 스토리 중심 게임이 개인방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사례는 있었다. 대표적으로 작년 4월, 일본 게임사 아틀러스는 캐서린: 풀 보디 출시에 앞서 PS4 공유 기능을 사용한 방송만 가능하며, 총 10일로 구성된 스토리 중 6일까지 내용만 방송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베리드 스타즈는 검은방과 회색도시를 개발한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가 내놓는 첫 콘솔 타이틀로 PS4, 닌텐도 스위치, PS비타로 오는 30일 발매 예정이다. 서바이벌 오디션 중 발생한 의문의 붕괴사고로 고립된 인물들의 생존 스토리를 다루며, 유저의 플레이에 다양한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