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화두는 방역, 中 차이나조이 2020 오프라인 개막
2020.07.31 14:04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로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대형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0'이 31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4일 간의 막을 올렸다.
올해 차이나조이의 핵심은 방역이다. 전세계는 물론, 중국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보임에 따라 모든 입장권을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입장 시간을 사전 조정함으로써 회장 내 혼잡도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부스를 띄엄띄엄 배치하고, 부스 사이 거리를 전년 대비 더 늘려 1홀당 4개 대형 부스만 설치하며, 전시 시간을 길게 해 관람객을 분산시킨다.
또한 외국인과 중국 내 고위험 지역 방문자는 상하이 도착 후 14일 격리되며, 알리페이 앱을 통한 건강 QR코드와 신분증 등을 통해 관람객을 관리한다. 소독과 마스크 착용 역시 의무화되며, 부스 모델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오프라인 개최를 강행하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참여 업체 수가 줄어들고 내국인 방문을 통제함에 따라 전시 규모도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올해 차이나조이는 총 10.5개 관을 사용한다. 이는 16개 관을 사용했던 작년 대비 대폭 줄어든 규모다. 소니와 MS 등이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콘솔 플랫폼은 텐센트를 통한 닌텐도 정도만 참석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기업 간 만남의 장인 B2B 전시장이 1개 관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축소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방문자에 14일 격리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해외 바이어 및 B2B 참가 업체가 큰 수준으로 줄어듬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차이나조이와 연계된 행사들도 오프라인에서 함께 열린다. 지난 28일에는 상하이 게임 엘리트 서밋과 게임 퍼블리싱 산업 컨퍼런스가 개최됐으며, 29일에는 국제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 AWS 게임 개발자 교육 캠프, 탭탭 2020 개발자 살롱 등이 열렸다. 30일에도 다양한 개발자 파티 및 칵테일 파티가 개최됐다. 개최와 함께 중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GDC)와 중국 국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 회의(CDEC) 등도 함께 열리며, 각종 파티와 교류회,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한편, 국내 게임사는 더욱 찾기 어려워졌다. 2017년부터 시작된 한한령 여파가 계속됨에 따라 차이나조이에 출전하는 국내 게임사가 계속 줄어들었고,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올해는 CGDC에 참석하는 라인게임즈 외에는 현지 퍼블리셔나 협력사를 통한 한국 IP 소개 정도만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형 오프라인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0이 대규모 감염 사태 없이 무사히 끝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