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 실패? 호라이즌 제로 던 스팀 평가는 ‘복합적’
2020.08.11 15:12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PS4 명작 호라이즌 제로 던이 PC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게이머들은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정식 출시 이후 각종 버그와 오류들이 드러나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게릴라 게임즈가 만든 오픈월드 액션 RPG 호라이즌 제로 던 PC버전은 지난 7일 정식 출시됐다. PS4버전이 지난 2017년 3월 출시 후 1년 만에 판매량 760만장을 돌파하며 흥행했던 만큼, PC버전 발매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았다. 그러나 현재(11일 오후 2시 기준) 스팀 유저 평가는 ‘복합적’으로 총 1만 2,005개 리뷰 중 38%가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리뷰를 자세히 살펴보면 최적화 실패가 부정적 평가의 원인임을 알 수 있다. 많은 유저들이 빈번한 튕김 현상, 그래픽 텍스처 깨짐, 세이브 오류, 낮은 초당 프레임 등 각종 기술적 결함을 토로하고 있다. 긍정적 평가를 내린 유저들도 기술적 결함이 존재함을 리뷰에 명시하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임시방편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게릴라 게임즈는 지난 8일, 스팀을 통해 유저들이 겪고 있는 기술적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최우선에 두고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소식을 전하겠다고 언급했다.
호라이즌 제로 던은 인류 문명의 폐허 위에서 대자연과 기계가 세계를 지배하는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화려한 그래픽, 호쾌한 액션, 흡입력 있는 서사의 3박자를 두루 갖춰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PC버전이 각종 기술적 문제를 딛고 PS4버전 버금가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게릴라 게임즈의 대책에 눈길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