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쟁이 근절할 수 있을까? 폴 가이즈 안티치트 도입
2020.09.16 14:57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불법 프로그램, 일명 핵 이슈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폴 가이즈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빼 들었다. 사전에 예고했던 안티치트 프로그램을 게임에 도입한 것이다.
폴 가이즈 제작사인 미디어토닉은 15일, 게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드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은 사전에 예고됐던 대로 기존 맵에 랜덤 장애물이 추가되는 '빅 이터스(Big Yeetus)'와 에픽게임즈의 이지 안티치트 도입이다. 특히 안티치트의 경우 지난 7일에 공지된 이후 9일 만에 게임에 적용됐다.
폴 가이즈는 출시 이후 꾸준히 불법 프로그램 문제에 시달려 왔다. 정식 발매 하루 만에 남들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스피드 핵과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고 목표 지점까지 날아갈 수 있는 공중부양 핵이 나오기도 했으며, 최근까지도 다양한 버전의 핵이 발견되고 있다.
이번에 적용된 안티치트 프로그램은 포트나이트나 에이펙스 레전드, 디비전 2 등 여러 게임에서 활용되는 보안 업체 카무의 프로그램이다. 핵이 적발될 경우 하드웨어 밴을 적용하는 강도 높은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많은 플레이어가 프로그램이 도입된 직후 핵 사용 유저가 발견되지 않는다며 반기고 있다.
폴 가이즈는 오는 10월 중세 테마의 새로운 코스튭과 맵이 추가된 시즌 2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핵 근절에 발 벗고 나선 폴 가이즈가 다음 시즌에도 지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