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감독들 “프랜차이즈 도입 후 선수 처우 개선됐다”
2021.01.06 17:09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오는 13일 개막하는 2021 LCK 스프링은 프랜차이즈 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LCK 정규 리그다. 이번 변화에 대해 많은 팀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프랜차이즈 도입 전에 규모가 작았던 몇몇 팀의 선수와 코치진이 처우가 확실히 개선됐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6일, 2021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LCK 서머에 출전하는 프로팀 10팀의 감독과 대표선수가 참여한 이번 미디어데이에선 시즌 예상 순위와 우승 후보, 출사표 등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특히, 각 팀 감독들에게는 올 시즌부터 처음으로 도입되는 프랜차이즈제가 팀 운영과 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불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감독들이 팀 내 선수 처우와 복지가 많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프랜차이즈 도입 이전에 규모가 다소 작았던 중소 팀 감독들이 입을 모아서 긍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프레딧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은 "큰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해서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으며, 리브 샌드박스 김목경 감독 또한 "대기업 스폰서가 붙고 환경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농심 레드포스 배지훈 감독은 "선수 입장에선 복지가 좋아졌기 때문에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군 리그나 강등제 폐지에 대해서도 긍정하는 의견이 나왔다. T1 양대인 감독은 "LPL 같은 경우는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2군 콜업 제도를 통해 전력을 상승시키기도 했다"며 "2군 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단도 팀에 더 많이 투자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 손대영 감독은 "강등이 없어졌기 때문에 시즌 중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됐다"며 "플레이오프 진출 장벽도 조금 더 낮아져 각 팀들의 다전제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는 모든 감독과 선수들이 담원 기아를 뽑았으며, T1과 젠지도 우승 가능성이 높은 강팀으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