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 트위치 시청자 수 70만 돌파, 역주행 게임 되나?
2021.01.08 15:15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2020년 어몽 어스처럼, 해마다 신작도 아닌데 차트를 역주행하며 급작스레 인기를 얻는 게임이 있다. 2021년 초부터 이런 역주행 기미를 보이는 게임이 하나 있다. 바로 2013년에 출시된 샌드박스 생존게임 러스트다.
러스트는 게리 모드 제작자인 게리 뉴먼이 창립한 영국의 인디 게임 개발사 펀치페이스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옷 한 벌 걸치지 않은 캐릭터로 아무것도 없는 섬에 불시착해 야생동물, 추위, 배고픔 등을 이겨내고 살아남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100% 멀티플레이 게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협업해서 생존하면 더욱 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공식 서버 외에도 사설 서버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많은 개인 방송인들이 사설 서버에서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
러스트는 8일 13시 국내시간 기준으로 트위치 전 세계 시청자 수 약 7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트위치 분석 사이트인 트위치트래커에 따르면 러스트는 작년 한 해 평균적으로 1만에서 2만 명 정도의 시청자 수를 보유했던 게임이다. 하지만, 작년 12월 말을 기점으로 시청자 수가 10만 명에서 40만 명 사이로 급증하더니, 지난 1주일 동안 평균 시청자 수 24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3일엔 121만 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기록했으며, 스팀 동시 접속자 수도 13만 5,000명이 넘었다.
이 같은 역주행은 슈라우드와 포키메인, 미쓰 등 유명 스트리머들이 '오프라인 TV'란 소셜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제작한 사설 서버에 가입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러스트 개발사인 페이스펀치 스튜디오에서 1월 7일부터 트위치를 통해 러스트 관련 방송을 시청하면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업데이트를 공개하자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본래 2020년 출시될 예정이었던 러스트 콘솔 버전은 2021년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