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게임 GOTY, 제 1회 게이(Gay)밍 어워드 열린다
2021.01.08 17:19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게임업계 최초로 성소수자 관련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전문지 '게이밍 매거진(Gayming Magazine)'이 올해의 게임을 뽑는 게이밍 어워드(Gayming Awards)를 연다.
게이밍 매거진은 지난 2019년에 로빈 그레이가 창간한 게임 웹진으로, 성소수자 게이머 커뮤니티를 집중 조명하고 성소수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게임사나 개발자 등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매체다. 이번에 진행하는 게이밍 어워드 또한 성소수자와 관련된 게임을 기리고 축하하기 위한 시상식으로, 오는 2월 24일 전 세계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게이밍 어워드에서 선정한 올해의 게임 후보(GOTY)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하데스, 텔 미 와이로 총 4개다. 네 후보작 모두 성소수자가 게임에 등장하거나 성평등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모든 캐릭터에 성 고정관념을 부여하지 않아 호평을 받았으며,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성소수자 캐릭터인 아니양 쿠냥을 추가해 게임 내에 잘 녹여냈다. 하데스 또한 주인공이 지닌 양성애자 성향을 게임 내에서 의미있게 사용하고 있으며, 텔 미 와이는 입체적이고 진정성있는 트랜스젠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의 게임은 게이밍 매거진에서 구성한 전문 심사위원단이 선정하게 된다.
이 밖에도 최고의 LGBTQ 인디게임, 캐릭터, 내러티브나, 산업 다양성 상, 게이밍 아이콘 어워드 등 창간 취지에 어울리는 수상 목록 등이 준비돼 있다. 이 중에서도 2020년에 활약한 성소수자 스트리머를 뽑는 올해의 LGBTQ 스트리머 상과 게이머가 좋아한 게임에게 주어지는 게이밍 매거진 리더스 어워드는 유저 투표로 결정되며, 투표는 8일 자정(북미 기준)까지 참여할 수 있다.
게이밍 어워드 결과는 오는 2월 24일 오후 8시(북미 기준) 트위치 공식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