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역사 ‘페이커’ 이상혁, LCK 최초 600전 출전
2021.02.04 16:09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살아있는 전설인 '페이커' 이상혁이 또 하나의 업적을 세웠다. LCK 최초 6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3일 열린 2021 LCK 스프링 1라운드 농심과의 3세트 경기에서 LCK 최초 600번째 출전을 달성했다. 600전 이상 출전을 위해선 현행 리그 체제에서 15시즌 이상 출전해야만 한다. 물론 포스트시즌에 참가했다면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기록임은 틀림없다. 실제로 400전 이상 출전한 LCK 선수 중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밖에 없으며, 김혁규와 이상혁의 출전 경기 수는 100게임 이상 차이 난다.
이번 경기 전까지 '페이커' 이상혁은 총 597경기를 치렀으며, 이날은 T1의 세 번째 경기였던 젠지 전 이후 4경기 만의 출전이었다. 해당 경기가 접전 끝에 3세트까지 진행되면서 600전 출전을 달성한 것이다. 참고로 600전을 달성gks 3세트 경기에서 페이커는 오리아나를 픽해서 2킬 0데스 6어시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플레이 오브 더 게임에도 선정됐다.
이상혁은 2013년에 T1에 입단한 이후로 꾸준히 주전으로 활동하며 LCK 600경기 출전 외에도 다양한 개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미드라이너로서 최연소 및 최고령 LCK 우승, LCK 최다 우승자, LCK 최초 2,000킬 달성, 국제대회 통산 최초 100승 달성, 국제대회 최다 우승자 등도 모두 그가 세운 기록이다. 이 기록들은 모두 '페이커' 이상혁이 현역으로 활동하는 한 꾸준히 갱신될 수 있다.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직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600전이 내가 최초라는 게 의외였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잘해보도록 하겠다"며 감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