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B에 담긴 방대한 콘텐츠, 스팀서 핫한 신작 '발헤임'
2021.02.15 16:10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최근 스팀에 혜성처럼 등장해 여러 대작을 제치고 대세로 등극한 게임이 있다. 북유럽 신화 기반 샌드박스 게임 ‘발헤임(Valheim)’이 그 주인공인데, 앞서 해보기임에도 불구하고 정식 출시 버전을 방불케 하는 방대하고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탐험 콘텐츠로 샌드박스 생존게임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스팀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발헤임은 스웨덴에 위치한 게임사 아이언 게이트 AB(Iron Gate AB)가 개발하고, 염소 시뮬레이터, 새티스팩토리로 유명한 커피스테인이 퍼블리싱을 맡았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추방된 바이킹 전사가 되어 거주지를 꾸리고, 오픈월드로 구현된 광활한 산과 들, 바다를 탐험하며 무시무시한 짐승들을 퇴치해 신들로부터 인정 받는 전사가 되어야 한다.
15일 현재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전체 3만 5,555개 리뷰 중 96%가 긍정적)’을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발헤임의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통계는 다양하다. 먼저 스팀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37만 명에 육박하며 배틀그라운드와 3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트위치 시청자 수 역시 일일 최고 11만 9,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판매량은 앞서 해보기 시작 이후 열흘이 채 되지 않은 지난 11일, 100만 장을 돌파했다.
유저들이 꼽는 발헤임의 최대 장점은 2만 500원의 저렴한 가격과 1GB에 불과한 요구 저장공간에 꾹꾹 눌러 담은 방대하고 자유도 높은 콘텐츠다. 또한 단순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콘텐츠 구성으로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몰입감을 겸비했으며, 완성도 높은 전투와 훌륭한 광원 효과에 의한 수준급의 그래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간헐적인 프레임드랍, 미완성인 한국어 지원 등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훌륭한 가성비를 갖춰 많은 이들이 추천하고 있다.
발헤임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개발사 아이언 게이트 AB와 퍼블리셔 커피스테인은 지난 3일, 연간 로드맵을 공개해 올해 안으로 4개의 주요 업데이트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