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패스 트래블러 느낌 물씬, 스퀘어에닉스 신작 발표
2021.02.18 11:1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8년 출시된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고전 SRPG 감성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2년 만에 전세계 출하량 200만 장을 돌파한 바 있다. 이 게임을 냈던 스퀘어에닉스가 이번에 옥토패스 트래블러 느낌이 물씬 나는 SRPG 신작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스퀘어에닉스는 18일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자사 신작 ‘프로젝트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Project TRIANGLE STRATEGY)를 발표했다. 한정된 소금과 철을 두고 왕국 3곳이 대립 중인 대륙 ‘노젤리아’를 배경으로 주인공 일행의 여정을 다룬다. 플레이어의 선택과 행동은 이득(BENEFIT), 도덕성(MORAL), 자유(FREEDOM) 3가지 가치관으로 구분된 신념에 축적된다. 그리고 이에 따라 스토리 분기가 갈라지고, 영입할 수 있는 동료도 달라진다.
이러한 배경은 발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도 읽을 수 있다. 영상에는 ‘자신의 도덕을 중시하는 자,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자,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라는 문구와 나온 후 당신의 정의는 무엇이냐고 묻는다. 플레이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에 따라서 스토리가 달라지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90년대에 태동한 일본 SRPG 느낌이 강하게 풍긴다. 일단 2D 도트 그래픽에 3D CG를 더해 비주얼 부분에서 고전 게임 분위기가 물씬 난다. 여기에 전투에서도 지형지물 활용 전략이 주요하게 떠오른다. 여러 층으로 이뤄진 필드를 배경으로 더 높은 지대에 캐릭터를 배치해서 공격 범위를 늘리거나, 불을 사용해 필드에 있는 얼음을 녹이고, 얼음이 녹은 물에 번개를 쏴서 적을 감전시키는 식의 연쇄 공격도 가능하다.
프로젝트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는 2022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현재 공개된 기종은 닌텐도 스위치며, 타 기종 발매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