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으로 바뀐 바이오하자드 4 VR, 오큘러스 퀘스트 2로
2021.04.16 14:41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시리즈를 흥행 반열에 올려놓은 바이오하자드 4가 VR 게임으로 제작된다. 특히 3인칭이었던 원작과 달리 1인칭으로 제작되어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캡콤은 16일 진행한 바이오하자드 쇼케이스를 통해 바이오하자드 4 VR을 첫 공개했다.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 마이크 베르두이 콘텐츠 부사장은 “캡콤과 오큘러스 스튜디오, 아마추어 스튜디오(Armature studio)가 파트너십을 맺고, 바이오하자드 4를 오큘러스 퀘스트 2로 가져왔다”라고 소개했다.
바이오하자드 4는 2005년에 발매됐고 시리즈 처음으로 체술이 도입되는 등 기존보다 액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서바이벌 호러를 정립함과 동시에 TPS 게임 교과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페이스북 모리시타 마이크 책임 프로듀서는 “바이오하자드 4가 발매되던 때가 기억이 난다. 정말 놀라웠고, 훌륭한 게임이었다. 아무도 그런 게임을 본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라고 전했다.
오큘러스 퀘스트2로 제작되는 바이오하자드 4는 3인칭이 아닌 1인칭 게임이다. 이에 대해 베르두어 부사장은 “1인칭 시점으로 몰입도가 높으면서도, 원작 스토리 매력과 그 깊이를 담은 작품이 될 것이다. 처음으로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VR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7 역시 VR 모드를 지원했는데 준수한 현장감을 전해준 바 있다. 다만 장시간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로 멀미 현상이 심하다는 단점이 지적됐는데, 이번에 공개된 바이오하자드 4는 이 문제를 얼마나 개선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이스북은 오는 21일 VR 게임 신작을 공개하는 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쇼케이스는 페이스북, 트위치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방송되며, 이를 통해 바이오하자드 4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