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을 돌려라, 가상화폐 채굴 시뮬레이터 게임 나왔다
2021.04.29 16:30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최근 가상화폐로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는 와중, 전문 채굴장들로 인해 그래픽카드 등 컴퓨터 부품들의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가상화폐 채굴장을 운영하는 시뮬레이터 게임이 나왔다.
지난 25일 스팀에 출시된 '크립토 마이닝 시뮬레이터'는 전문 채굴장 운영자가 되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게임이다. 채굴을 위해 수많은 CPU와 GPU, RAM, SSD, 마더보드, 팬 등으로 맞춤형 장비를 만들고, 전선을 연결하고, 열을 식혀주는 에어컨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기기 및 채굴장 온도와 전력 소비량을 주의 깊게 보면서 섬세하게 조절해 줘야 하며, 고장나거나 성능이 떨어진 부품은 제때 교체해 줘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사실적이고 섬세한 그래픽을 통해 공장을 자기 마음에 들도록 꾸며나갈 수도 있다. 그렇게 1000개 이상의 PC를 가진 대형 채굴장을 만들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경쟁도 가능하다.
게임 내에는 실제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채굴 알고리즘이 들어 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 그리고 화제의 도지코인까지 총 5종의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 이렇게 채굴한 가상화폐는 거래소에 팔아서 게임 내 돈으로 환전할 수 있는데, 이 거래소는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시세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물론 게임 내 화폐이기에 실제 돈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크립토 마이닝 시뮬레이터는 스팀을 통해 1만 500원에 구매 가능하며, 오는 5월 2일까지 20% 할인된 8,400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