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과 바이오하자드 활약, 캡콤 연간 영업익 51.6% 상승
2021.05.11 13:09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캡콤이 몬스터 헌터, 바이오하자드 등 대표 시리즈 신작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51.6% 증가했다.
캡콤은 지난 10일 자사 2021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53억 800만 엔(한화 약 9,79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5억 9,600만 엔(한화 약 3,556억 원), 249억 2,300만 엔(한화 약 2,562억 원)으로 각각 51.6%, 56.3% 상승했다. 실적에 대해 캡콤은 8분기 연속 영업이익 상승을 기록하고, 4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몬스터 헌터와 바이오하자드다. 우선 지난 3월 26일 출시된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출시 1주 만에 500만 장 출하를 기록했고, 작년 4월에 발매된 바이오하자드 RE: 3는 누적 판매량 390만 장을 돌파했다. 여기에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바이오하자드 RE: 2 등 기존 타이틀도 꾸준히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캡콤 디지털 콘텐츠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5.6%, 53.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9%다.
다만 게임 관련 점포 운영이 주를 이루는 어뮤즈먼트 시설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및 감염 예방을 위한 현지 정부 비상사태 선포 등에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4%, 87.7% 감소했고, 아케이드 게임기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오락시설 휴업과 새로운 기기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중에도 몬스터 헌터: 월드, 바이오하자드 7을 기반으로 한 아케이드 게임 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5.4% 늘었다.
마지막으로 IP 라이선스, e스포츠가 주를 이루는 기타 사업의 경우 국내에 지난 2월에 개봉한 몬스터 헌터 영화 및 관련 상품 판매 등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8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