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연, 업데이트 사전 유출한 직원 해고 조치
2021.06.18 12:0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6월 초에 바람의나라: 연에서 업데이트 정보가 사전에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넥슨 및 슈퍼캣은 지난 10일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했고, 이번에 그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 결과 해당 정보는 직원이 외부에 유출한 것이 맞고, 해당 직원을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바람의나라: 연 이태성 디렉터는 16일, 게임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업데이트 정보 사전 유출에 대한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정보를 유출한 당사자는 바람의나라: 연에서 전투 밸런스 테스트를 담당하는 QA팀 소속 직원으로 밝혀졌다.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인 소수에게 밸런스에 대한 의견을 전했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밸런스 및 장비에 대한 이야기만 나눴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이 디렉터는 “담당업무에 포함되지 않는 업데이트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라며 “따라서 해당 직원은 전투 밸런스 외 다른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이 없으며 사전에 업데이트 정보를 알 수 없다. 또한 전투 밸런스 테스트는 완전히 분리된 전용 테스트 빌드에서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제작진은 이번 건과 별개로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이 의심되는 2021년 1월 17일자 패치, 2021년 4월 15일자 패치, 2021년 5월 20일자 패치를 기준으로 악용 우려가 있는 각성이 가능한 모든 아이템과 유물 재료, 천공 보조장비에 관련해 해당 직원과 이 직원이 소속된 문파(길드)의 거래 기록을 전수 조사했다. 목적은 유출 정보를 악용한 거래 기록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인데, 조사 결과 유출 정보를 악용한 사재기, 시세 차익 등과 같은 악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태성 디렉터는 “이 부분은 대상 기간을 계속 넓혀가며 추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넥슨 및 슈퍼캣은 직원들이 유저들과 사적으로 교류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그래서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담당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 판단되어 16일자로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태성 디렉터는 “게임사인 저희가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이 부분이 미흡해서 유저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바람의나라: 연 모든 담당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보안 교육을 진행해 정보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으며, 앞으로 내부 정보 보안 및 윤리의식에 대한 교육을 더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