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여름 할인, '공포' 키워드 붙은 게임 추천 8선
2021.06.28 15:21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스팀 여름 세일이 오는 7월 8일까지 진행 중이다. 매년 그렇듯, 스팀 대규모 할인은 대상이 되는 게임 총 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스팀에 입점한 대다수 게임들이 세일에 들어간다. 너무 세일 품목이 많은 터라, 할인율이 높고 평가가 좋은 맞춤형 '갓성비' 게임을 찾는 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정도다.
이에, 이번 여름 할인은 장르 혹은 테마별 14종의 분류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좀 더 쉽게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이번 여름 할인에서는 전략, 시뮬레이션, 액션, 어드벤처, 레이싱/스포츠, 우주, 생존, 로그라이크, 애니메이션, 공상과학(SF), 미스터리 및 추리, RPG, 공포, 오픈월드 등의 분류를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여름에 플레이 하기 좋은 공포 장르 추천작 8개를 뽑아 봤다.
1. 파스모포비아(Phasmophobia)
최근 공포 게임의 대세는 협동 플레이다. 주로 귀신이 우글거리거나 살인마가 도사리는 저택 등을 탐험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게임이 바로 최근 붐을 일으킨 파스모포비아다. 여름 할인을 맞아 15% 할인된 1만 2,320원에 판매 중인 파스모포비아는 정체 모를 귀신의 정체를 밝혀 그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 주가 되는 게임으로, 스팀 28만 4,000개 평가 중 27만 7,000개 평가가 긍정적으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2. 데버(Bevour)
사람을 지옥으로 끌어들이는 사이비 종교지도자가 숨어 있는 집을 탐험하는 데버(Devour) 역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작 공포 게임이다.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사이비 교주의 모습과 악마들이 등장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올해 초 나온 신작으로 할인률은 20%밖에 되지 않지만, 애초에 저가로 나온 게임인지라 4,400원으로 구매해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데버는 2020년 2월 출시된 '더 왓쳐스(The Watchers)'의 프리퀄인데, 더 왓쳐스 역시 50% 할인가인 4,750원에 판매 중이다.
3. 페시파이(Pacify)
동양과 서양의 공포가 합쳐진 듯한, 전성기 피어 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페시파이(Pacify)'도 공포 추천작이다. 초자연적 현상 처리 전문회사 직원이 되어 악마가 산다고 하는 집에 들어가 겪는 일들을 그린 게임인데, 싱글 뿐 아니라 3인 협동 플레이도 가능해서 수많은 귀신들을 마주치며 맘껏 비명을 지를 수 있다.
4. 아웃라스트(Outlast)
공포 장르에서 널리 알려진 아웃라스트 1, 2편도 할인 중이다. 아쉽게도 이 시리즈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지만, 1편의 경우 유저 한국어 패치가 배포 중이므로 85% 할인가 3,070원에 가볍게 즐겨볼 만 하겠다. 다만 2편의 경우 스토리가 난해해서 언어와 관계없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이 많으므로 주의하자.
5. 리틀 나이트메어(Little Nightmare)
유년 시절의 공포를 소재로 한 리틀 나이트메어 시리즈도 할인 대상이다. 1편은 어린 소녀 ‘식스’가 되어 괴물들이 배회하는 미스터리한 선박에서 탈출하는 스토리를 다루며, 2편은 사악한 전파로 인해 왜곡된 세계에 갇힌 어린 소년 '모노'를 플레이하게 된다. 플레이 해 본 사람들은 실제로 어릴 때 꾼 악몽을 다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편은 75% 할인된 6,450원에, 올해 초 발매된 2편은 20% 할인된 2만 6,240원에 구매할 수 있다.
6. 비사지(Visage)
시시각각 변화하는 저택 안에서 친숙하면서도 사실적인 공포 체험이 가능한 비사지(Visage)도 35% 할인된 2만 3,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비현실적인 공간 대신 마치 내 집처럼 친숙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괴기스러운 현상들이 등장해 더욱 소름끼치게 한다. 끔찍한 일들이 벌어진 저택을 헤매며 이 곳에 살았던 가족들의 기억을 되짚어 보고, 그 과정에서 죽은 가족들의 영혼을 피해 도망 다녀야 한다. 그야말로 공포 게임의 진수를 보여주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7. 오모리(OMORI)
가시적인 공포보다 심리적인 공포를 원한다면 오모리(OMORI)를 추천한다. 김치찌개 느낌이 나는 제목이지만, 실제로는 방구석 폐인을 뜻하는 히키코모리의 뒷글자를 따 온 제목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꽤나 찝찝한 기분을 주는 심리 공포다. 첫 느낌은 손으로 그린 듯한 화려한 색상의 쯔꾸르 RPG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꿈 속에서 사라져 버린 다른 친구들을 찾고 현실에서 너무나 달라져 버린 그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우울증이나 불안, 극단적 선택 등 암울한 주제가 적나라하게 다뤄진다.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진 않지만, 유저 패치가 존재한다. 세일 기간에는 20% 할인된 1만 6,400원에 구매 가능하다.
8. 두근두근 문예부 플러스! (Doki Doki Literature Club Plus!)
마지막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두근두근 문예부다. 정확히는 7월 1일 출시 예정인 확장판 '두근두근 문예부 플러스!'로, 여름 세일을 맞아 10% 할인가인 1만 3,950원에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우정과 문학에 대한 새로운 사이드 스토리 6종을 포함해, 수 시간 분량에 달하는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얼핏 밝고 가벼운 연애 게임처럼 보이다가 게임이 진행될수록 이야기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는 긴장감을 아직 느껴보지 않았다면 빨리 예약 구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