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리장성 노동자 시뮬레이터 스팀에 나온다
2021.07.03 15:57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진시황이 처음 축조한 이래 2,000년에 걸쳐 개축된 만리장성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건축물 중 하나다. 그 바탕에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러한 만리장성 노동자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 나온다.
하우스플리퍼, 씨프 시뮬레이터, 쿠킹 시뮬레이터 등으로 유명한 플레이웨이가 지난 1일, 솔리드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 신작 차이니즈 프론티어즈(Chinese Frontiers)를 공개했다. 우리말로 '중국의 변경'을 뜻하는 이 게임은 만리장성 노역에 동원된 전근대 중국 변경 촌락민의 삶을 그린다.
플레이어는 중국 왕조와 북방민족간 적대적 긴장감이 흐르는 변경지역 정착민이 된다. 만리장성 축조가 한창인 시기이기에, 플레이어 역시 나라의 부름에 따라 만리장성 축조에 참여하게 된다. 나무를 자르거나 돌을 캔 다음 공사 현장으로 이를 옮겨 매뉴얼에 따라 성을 축조하면 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위험과 마주하게 되는데, 소개 영상을 보면 호랑이의 습격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일을 잘하려면 의식주가 잘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차이니즈 프론티어즈에서는 소를 몰아 농사를 짓거나, 낚시, 사냥 등을 해 먹거리를 구할 수 있다. 밤 늦은 시간에 마을 주민들과 함께 모닥불 주변에 모여 소소한 잔치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순조롭다면, 정착촌은 규모가 커지고 성벽도 구색을 갖추게 된다. 플레이어의 기술력도 향상되는데, 장식물 조각, 철제 무구류 제작 등 고급 기술인력다운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차이니즈 프론티어즈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지원언어는 한국어와 함께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등 총 15개 언어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