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넷이즈가 노 모어 히어로즈 개발사를 인수했다
2021.10.22 14:4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중국 대표 게임사 넷이즈가 노 모어 히어로즈, 롤리팝 체인소 등 B급 감성 게임에 독보적인 위치를 보유하고 있는 스다 고이치의 그래스호퍼 매뉴팩처(이하 그래스호퍼)를 인수했다.
본래 그래스호퍼는 일본 게임사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였다. 그런데 22일,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는 그래스호퍼 지분 전량을 넷이즈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겅호 측은 매각 자체는 지난 5월 13일에 완료했으나 거래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번에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지분 매각 이익은 지난 2분기 실적에 반영됐으며, 2분기에 겅호는 관계사 지분 매각 이익으로 31억 9,100만 엔(한화 약 330억 원)을 획득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겅호는 그래스호퍼 측에서 넷이즈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혔고, 넷이즈 역시 인수를 원했기에 매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래스호퍼 스다 고이치 대표는 “넷이즈는 좋은 게임을 많이 선보였고, 그 명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 넷이즈에서 ‘독특한 콘솔 게임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들었을 대 이에 공감했고, 많은 고민 끝에 게이머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넷이즈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넷이즈 역시 그래스호퍼 인수에 대해 “스다 대표의 게임은 고유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콘셉트부터 콘텐츠까지 모든 면에서 그만의 디자인 철학과 아트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래스호퍼가 전세계 게이머에게 더 감각적인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개발 환경과 충분한 리소스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보면 넷이즈는 그래스호퍼를 인수한 후에도 게임 개발에 자유를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