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쇼크 느낌, 러시아산 FPS '아토믹 하트' 올해 나온다
2022.02.11 16:4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발표 당시 바이오쇼크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와 스토리로 눈길을 끈 FPS 신작 ‘아토믹 하트’가 올해 출시를 확정했다. 이 게임은 본래 2018년 출시를 예고했으나 세 번이나 발매가 연기됐고, 장고 끝에 다시금 출시 시기가 결정됐다.
러시아 개발사 먼드피쉬(Mundfish)는 지난 10일, 아토믹 하트 신규 영상을 공개하며 올해 연말 출시를 예고했다. 3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가상의 소련을 무대로 반란을 일으킨 로봇 부대를 상대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아토믹 하트는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 출전 없이 소련이 홀로 독일을 상대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전쟁에서 소련은 군사용 로봇을 동원했음에도 무려 2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잃었다. 이에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해낸 것이 인간 대신 일할 수 있는 로봇이었다. 문제는 글로벌적인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로봇들이 인간에 복종하지 않고, 반대로 인간을 사살하는 반란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에 플레이어는 KGB 특수요원 P-3이 되어 반란이 일어난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로봇에 관련된 기밀정보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주인공을 위협하는 것은 로봇만이 아니다. 곳곳에는 정체 모를 무언가에 감염된 좀비를 연상시키는 적들이 가득하다. 따라서 로봇 부대와 적들을 상대하며 거대한 연구시설을 수색해 소련의 비밀을 파헤쳐야 한다.
다만 주인공도 맨손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먼저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폴리머 글로브(polymer glove)가 있다. 이를 사용해 로봇을 해킹할 수 있고, 적들을 공중에 띄우거나 얼려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일종의 초능력을 쓰는 셈이다. 이와 더불어 특수 장치 차이카(Chaika 3.0)을 사용해 플레이 중 수집한 부품을 조합해 30여종 이상의 무기를 제작해 쓸 수 있다.
아토믹 하트는 올해 연말에 PC(스팀),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로 발매되며 출시 첫 날에 Xbox 게임패스에 합류한다. 국내 정식 출시 및 한국어 지원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