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토탈 워: 워해머 3, 中 리뷰 폭탄에 ‘복합적’
2022.02.18 14:3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출시 직전부터 스팀 전세계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며 기세를 높였던 ‘토탈 워: 워해머 3’는 발매 직후에도 1위를 지키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스팀 일 동시접속자 순위에서 16만 6,754명으로 7위에 자리했다. 그런데 18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는 리뷰 수 6,267개에 ‘복합적(58%가 긍정적)’에 그친다. 스팀에서 ‘할만한 게임’이라 평가되는 마지노선은 ‘대체로 긍정적’이며 복합적부터는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게임으로 분류된다. 메타크리틱 전문가 평점이 리뷰 수 42개에 88점이라는 점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간극이 큰 편이다.
그 배경에는 현지에서 진행된 사전 개인방송에 불만을 품은 중국 게이머들의 ‘리뷰 폭탄’이 있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게임사가 인기 개인방송 진행자를 초청해서 홍보 차원에서 게임을 소개하는 생방송을 진행하는 경우는 많다. 중국에서도 도유TV를 통해 생방송이 진행됐는데, 게임을 주력으로 삼지 않은 진행자를 섭외한 부분과 함께 통상적인 경우보다 많은 내용을 방송을 통해 사전에 공개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토탈 워: 워해머 3 유저 리뷰에는 ‘게임은 재미있지만 마케팅은 문제다’라고 지적하는 의견이 적지 않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상황을 설명하며 ‘추천’ 의견을 달아놓은 게이머도 있다. 아울러 중국어 외 언어로 리뷰들을 보면 긍정적인 평가가 훨씬 많다. 여기에 전작 토탈 워: 워해머 2에 대해서도 지난 11일에 작성된 리뷰 중 72%가 부정적인데, 앞서 설명한 사건을 언급하며 게임에는 문제가 없으나 신작 홍보가 잘못됐음을 지적하기 위해 부정적인 의견을 달았다는 중국어 리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외에는 출시를 앞둔 엘든 링과 여전히 인기몰이 중인 다잉 라이트 2: 스테이 휴먼이 2, 3위를 지켰고, 17일에 출시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5가 7위에서 4위로 뛰었다. 스팀에서도 인기 몰이 중인 로스트아크(뱅퀴셔 스타터 팩)는 5위를 지켰고, 1.5 패치와 동시에 진행된 50% 할인으로 기세를 높인 사이버펑크 2077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순위에서는 로스트아크가 109만 827명으로 1위를 지켰고, 앞서 이야기한 토탈 워: 워해머 3가 7위로 치고 올라오며 유희왕 마스터 듀얼을 바짝 추격했다. 화제자긍로 떠올랐던 다잉 라이트 2: 스테이 휴먼과 뱀파이어 서바이버는 14위와 20위에 그치며 하락곡선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