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글로벌 로스트아크, 한 달만에 동접 반토막
2022.03.21 11:43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132만 명, 스팀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 수 2위를 기록한 바 있는 글로벌 로스트아크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한 달 전 110만 명 선을 유지하던 동시접속자 수치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고, 유저가 몰리는 주말에도 별다른 상승을 보여주지 못했다.
21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로스트아크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는 53만 7,588명을 기록했다. 바로 아래인 배틀그라운드와 차이는 고작 9,000여 명이다. 이 날 수치는 주말을 낀 통계로 전체 게임들의 동접자가 크게 치솟았지만, 로스트아크는 18일 기준 52만 명 선이던 동시접속자 수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며 주말 특수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됐듯 넘치는 불법 프로그램 '봇' 유저와 운영 이슈다. 특히 운영 이슈의 경우 현지 서비스사인 아마존에 더 큰 책임이 있는데,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콘텐츠 너프 등을 섣부르게 가한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아마존은 이전에도 '뉴 월드' 당시 미숙한 운영을 선보여 유저를 빠르게 잃은 바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화제작은 북극 항해를 배경으로 한 생존+마피아게임 '드레드 헝거'다. 이 게임은 8명의 생존자가 북극 탐험선을 몰고 목표에 도달하는 와중, '노예' 칭호를 가진 스파이가 이들 사이에서 탐험을 방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존 자체도 어려운데 배신자까지 찾아내야 하는 하드코어함이 인터넷 방송 등지에서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됐다.
드레드 헝거는 1월 정식 출시 후 지속적인 입소문을 타고 메이저 게임으로 등극했다. 21일 기준 피파 22나 유희왕! 마스터 듀얼 등을 누르고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14위까지 오르는 등 나날이 기록을 경신 중이다. 어몽 어스로 촉발된 마피아 게임의 붐 속에서 가장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웰메이드 게임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많은 게이머들이 접속하는 모양새다.
전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엘든 링, 몬스터 헌터 라이즈, 코어 키퍼, 잇 테이크 투 등 기존 인기작들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오는 4월 6일 출시되는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가 판매량 10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타워즈와 레고 팬들을 모두 품는 인기 타이틀로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