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숲 개구리 섬 버전, 타임 온 프로그 아일랜드
2022.06.20 17:16 게임메카 류효훈 기자
닌텐도가 내놓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동물의 숲)’은 힐링게임의 대명사로 불린다. 출시 당시, 미국 유명 경제지 포브스가 “세상에 치이고 지쳐서 인생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면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찾아가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신작 힐링게임이 출시된다. 바로 오는 7월 12일 발매되는 ‘타임 온 프로그 아일랜드’다. 이 게임의 주 배경은 의인화된 개구리로 가득한 섬으로, 플레이어는 이곳을 돌아다니며 이들을 도와주고 함께 어울려 생활하게 된다. 현실에 지친 게이머들에게 이 작품은 어떤 힐링을 선사해줄까?
개구리가 가득한 동화 같은 미지의 섬
플레이어는 바다를 누비는 배의 선장으로, 항해 중 끔찍한 폭풍에 휩쓸려 조난당한다. 어느 바닷가에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자 타고 온 배는 암초에 부딪혀 산산조각 났고, 이를 고치기 위해 낯선 섬을 돌아다녀야 했다. 갑자기 개처럼 짖고 있는 올챙이가 등장하고, 호기심에 따라가다 마을을 발견하는데 이상한 점을 느끼게 된다. 바로 이 섬에는 개구리들로만 가득한 것이다.
다행히 이곳은 상냥한 개구리들이 사는 낙원의 땅으로, 의인화된 다재다능한 개구리들이 살고 있다. 마을에서 유일한 대장장이 개구리부터, 마을 외곽에서 농사짓는 농부 개구리, 물고기를 잡는 어부 개구리, 그림 그리는 예술가 개구리, 신을 숭배하는 사제 개구리 등 다양한 개구리가 플레이어를 맞이한다.
어찌 됐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배를 고쳐야 했기에, 플레이어는 섬에 머물고 있는 개구리를 도와주며 난파된 배를 수리할 재료를 얻어야 했다. 길을 잃은 올챙이를 데려오거나, 농장에 있는 허수아비의 머리와 잃어버린 톱을 찾는 등 동화 같은 섬에서 다양한 일을 겪게 된다.
자신의 속도에 맞게 탐험과 생활을 즐기자
덴마크 소재 인디 게임 개발사가 제작한 타임 온 프로그 아일랜드는 샌드박스 어드벤처 장르로,동물의 숲처럼 아기자기한 카툰렌더링 그래픽을 지니고 있다. 게임 내 유저 인터페이스(UI)가 없다시피 하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가 쉽고 직관적이다. 여기에 간단한 그림이 포함된 말풍선으로 개구리와 퍼즐을 풀듯이 소통하게 된다.
개구리의 도움을 받아 낚시나 농사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여러 개구리와 물물교환을 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익히게 된다. 가령, 혀를 길게 늘여서 물건을 잡는 스킬을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여러 퍼즐이 존재하며, 이를 풀면 섬에 숨겨진 보물도 찾게 된다.
넓은 섬에는 여러 상호작용이 존재한다. 연못가에 연꽃잎을 밟고 개구리처럼 폴짝폴짝 뛰어다니거나,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질 때 거대한 나뭇잎을 낙하산처럼 사용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거대한 버섯을 밟고 점프해 절벽을 올라가거나, 프로펠러 같은 꽃을 들고 다니면 빠르게 뛰어다니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으로 섬을 탐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게임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낚시, 농사, 퍼즐, 탐험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꼭 배를 수리하기 위해서만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된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시간 제약이 없어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하고 싶은 탐험과 생활을 하며 힐링하는 것이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목표다.
현재, 타임 온 프로그 아일랜드는 프롤로그 버전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프롤로그는 조난당하기 전 이야기로, 늙은 주술사를 도와 섬에 활기를 불어넣는 과정을 그렸다. 짧은 플레이 타임이지만, 본편이 어떤 게임인지 미리 체험할 수 있기에 가볍게 즐기면 된다.
타임 온 프로그 아일랜드는 PC(스팀),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로 7월 12일에 출시되며, 한국어도 공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