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국내 매출 대폭 감소, 데브시스터즈 적자전환
2022.08.11 17:04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11일, 데브시스터즈가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 기준 매출 533억원, 영업손실 22억원, 당기순손실 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미진한 실적을 보였다.
우선 매출 감소는 출시 1주년을 넘긴 쿠키런: 킹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에 접어든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 45.3% 하락한 매출은 해외 매출이 14.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68.2% 감소한 국내 매출에 큰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기존 및 신규 개발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인건비와 인력 투자에 따른 전반적 비용 증가, 해외 공략을 위한 로컬라이징 비용 추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로 전환됐다는 것이 데브시스터즈의 설명이다.
이를 보여주듯 영업 비용 중 인건비는 전년도 대비 7.3% 증가한 171억을 차지했으며, 인력 투자 확충에 따른 기타비용은 전년 대비 58.7% 증가한 120억이 사용됐다. 이로 인해 마케팅 비용 집행 규모가 하향 안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비용 증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분기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쿠키런: 킹덤을 중심으로 글로벌 이용자층 확대 및 실적 반등을 도모하는 동시에, 신규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쿠키런: 킹덤은 하반기 대규모 IP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인지도 증대 및 글로벌 유저 유입 증대에 나선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디즈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이후 해외 유저는 전월 동기간 대비 신규 유저가 45%, 평균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29%, 결제 유저수가 168% 이상 증가하는 등 이용자 지표 및 결제율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하반기 중 글로벌 대형 IP와의 신규 콜라보레이션과 세계관 확장을 통해 반등을 꾀할 예정이다.
더해 출시를 앞둔 신작 중 하나인 데드사이드클럽은 테스트 참가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게임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게임 모드 추가 및 밸런스 조정 등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하반기 중 글로벌 스팀 테스트를 통해 쿠키런 IP 기반의 차기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게임성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신규 프로젝트들의 개발 및 품질 향상에 주력하는 등 흑자전환을 위한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