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 느낌 추리게임 '골든 아이돌' 유저 한국어 패치 배포
2023.02.06 17:0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작년 10월에 출시되어 호평을 받은 추리게임 ‘더 케이스 오브 더 골든 아이돌(이하 골든 아이돌)’의 유저 한국어 패치가 배포됐다.
이 게임은 18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40년에 거쳐 발생한 살인사건 12개를 해결하고, 그 내막을 밝혀내는 과정을 다룬다. 살인사건 현장을 조사해 단서가 될만한 키워드를 수집하고, 이를 적절히 조합해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각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 범행에 사용한 무기, 사건을 일으킨 동기 등을 밝혀낼 수 있다.
골든 아이돌은 작년 10월 13일에 스팀에 출시됐고, 리뷰 수 2,225개에 ‘압도적으로 긍정적(99%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보드게임 클루나 오브라 딘 호의 귀환처럼 흩어진 정보를 모아서 당시에 어떠한 일이 벌어졌는지 진상을 밝혀나가는 재미가 살아있으며, 게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골든 아이돌(황금 동상)을 둘러싼 음모로 중심으로 각 사건이 연결되는 과정도 흥미롭게 풀어냈다고 평가됐다.
다만, 추리게임 특성상 텍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다 어려운 단어가 다수 포함된 가운데, 한국어를 공식으로 지원하지 않아서 국내 게이머 입장에서는 언어장벽이 높은 게임이기도 했다. 이 와중 지난 4일 유저 한국어 패치가 배포되며 한국어로 즐겨볼 수 있게 됐다.
유저 한국어 패치 제작에는 오고루, 이뉴엔도, 엄바굼바 등이 참여했고, 오고루 티스토리를 통해 배포 중이다. 패치를 적용하면 영어판 플레이가 불가능하며, 영어판 세이브 파일에서 이어하기도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