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월드 시즌 1 시작에도 반응 처참... 서비스 종료 루머까지
2023.04.06 13:59 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한 때 스팀 동시 접속자 수 91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던 아마존의 MMORPG 뉴 월드(New World)가 어려운 상황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4월 4일(현지시간 기준) 아마존 게임즈는 자사에서 개발한 MMORPG 뉴 월드에 시즌 1: 펠로우쉽 & 파이어(Fellowship & Fire)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칭호와 장비 등을 얻을 수 있는 시즌 패스, 밸런스 패치, 새로운 스토리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업데이트로도 하락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21년 9월 정식 출시한 뉴 월드는 출시 당일에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7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으나, 최적화와 최종 콘텐츠 부족 등이 지적받으며 점차 유저 이탈이 지속됐다.
그런 와중 작년 11월에는 프레시 스타트 월드라는 이름으로 신규 서버를 출시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지만, 이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신규 서버 출시 이후 최대 동시 접속자 10만 명까지 회복했던 기록은 다시 1만 명 대까지 떨어졌고, 이번 시즌 1 업데이트를 진행했음에도 약 2만 6,000 명 수준에 그치며 유저들 사이에서 서비스 종료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여파는 아마존 게임즈 내부 분위기에도 영향을 끼친 모양새다.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아마존 게임즈 크리스토프 하트만 부사장은 사내 메모를 통해 직원 100여 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대상에는 샌디에이고 게이밍 스튜디오의 게임 그로스(Game Growth) 그룹과, 프라임 게이밍 직원들이 포함됐다.
다만, 아마존 게임즈는 뉴 월드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마존 게임즈 크리스포트 하트만 부사장은 “일부 직원은 전략적 초점에 맞는 다른 프로젝트에 재배치됐다”, “뉴 월드 팀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