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트가 추방된 이유, 디아 4 개발진의 스토리 소개 영상
2023.05.16 16:22 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앞으로 디아블로 4에서 전개될 스토리와 주요 인물, 배경 등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6일, 개발진이 직접 디아블로 4 스토리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디아블로 4 게임 들여다보기: 새로운 전설’이라는 이름의 해당 영상에서는 디아블로 4 세계관의 시점과, 과거에 있었던 이나리우스와 릴리트의 갈등,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일부 소개됐다.
먼저 디아블로 4 스토리는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로부터 50년이 지난 시점으로 전개된다. 대천사가 인류의 절반을 소멸시킨 상황이며, 이전에 존재했던 영웅들이나 호라드림 결사단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거나 쇠퇴했다.
스토리 핵심 전개를 담당하는 이나리우스와 릴리트는 성역의 존재 이전부터 끝없이 이어졌던 천사와 악마 간 전쟁을 끝내길 원한 존재들이다. 릴리트가 이나리우스를 생포했을 때 둘은 서로의 생각이 일치한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물체인 세계석을 훔쳐냈다. 세계석은 창조의 힘이 담긴 거대한 보석이었기 때문에 둘은 이를 이용해 성역을 창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천사와 악마라는 구별된 존재였던 만큼 서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식이 달랐다. 결국 여러 차례 대립하게 됐고, 이나리우스는 릴리트를 성역에서 추방하고 어둠의 영역에 가뒀다. 이나리우스 또한 세계석을 훔친 죄로 불타는 지옥에 넘겨졌다. 그렇게 둘은 인류를 전장으로 삼아 역사 속에서 갈등을 거듭해왔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그 갈등의 결말이 드러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등장했던 인물과 새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디아블로 3에서 등장했던 호라드림의 일원 ‘로라스 나르’를 비롯해 빛의 대성당을 이끄는 이나리우스의 추종자 ‘프라바’, 호라드림의 일원 ‘도난’, 젊은 모험가 ‘네이렐’ 등 주요 인물들의 배경과 목적들이 소개됐다. 이들은 어둡고 황폐한 곳을 살아가면서도 소중하게 간직한 아름다움과 인간성을 보여주며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디아블로 4 조 셜리 게임 디렉터는 “디아블로 4에서 펼쳐질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의 이야기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이야기보다 어두우며, 성역의 신화와 시리즈의 세계관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11일까지 디아블로 4 특별 체험존(헬스테이션)을 마련한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 역사 내에 존재하는 공간을 게임 특유의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탈바꿈시키며, 온라인 참가 신청을 통해 선정된 인원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헬스테이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