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조작감과 완성도 손꼽히는 모바일 대전격투 5선
2023.07.03 09:51 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대전격투 게임은 취향에 맞는 유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입문하기는 어려운 장르로 손꼽힙니다. 그런데 지난 6월에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6는 대전격투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도 시작하기 좋다는 평을 얻으며, 뉴비 진입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켰죠. 다만 스파 6는 거치형 콘솔과 PC 게임이라 출근할 때나 등교 중 문득 생각날 때 하기는 어려운데요, 바로 이 때 짬짬이 즐기기 좋은 모바일 격투게임은 어떨까요? 이번 [겜ㅊㅊ]에서는 대전격투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입문자가 새롭게 도전해볼만한 모바일 대전격투 게임 5종을 추천하려 합니다.
1. 스트리트 파이터 4 챔피언 에디션
첫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 4 챔피언 에디션입니다. 2008년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4를 모바일로 이식했죠. 조작 버튼도 4개로 압축하고, 캐릭터도 간소화했습니다. 모바일에서도 최대한 진입장벽을 낮춰보고자 한 캡콤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실제로 조금만 연습해도 콤보를 무리 없이 넣을 수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여기에 스트리트 파이터 특유의 감성은 확실히 살렸습니다. 뛰어난 타격감은 물론이고, 화려한 필살기 연출과 성우 더빙으로 익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최적화도 준수한 편이라 랙이나 매칭 문제도 거의 없습니다. 대전격투 게임이 프레임에 굉장히 민감한 장르인 만큼, 안정적인 최적화는 확실한 강점입니다. 종합적으로 완성도 높은 대전 격투 게임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2. 인저스티스 2 모바일
다음은 인저스티스 2 모바일입니다. 콘솔판 원작을 모바일로 이식한 것으로, 모탈 컴뱃 시리즈로 잘 알려진 네더렐름 스튜디오에서 제작했죠. DC 코믹스 기반인 만큼 배트맨, 원더우먼, 조커 등 익숙한 인물들이 캐릭터로 출전하는데요. 영화나 만화에서만 보던 이들의 기술을 사용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할리퀸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아울러 모바일임에도 뛰어난 그래픽이 강점으로 뽑힙니다. 각 캐릭터 얼굴이나 모션, 스킬 시각효과 완성도가 준수하죠. 여기에 전작과 마찬가지로, 3 대 3 방식이라 한 판에 여러 캐릭터를 사용하는데요. 그만큼 캐릭터 하나하나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서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궁극기는 최대 체력 상태에서 맞더라도 거의 빈사 상태가 될 만큼 강력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스컬걸즈 모바일
3D 취향이 아니라면 2D 대전격투 게임 스컬걸즈 모바일이 있습니다. 길티기어 시리즈와 비슷한 방식으로, 빠르고 시원시원한 액션이 강점이죠. 여기에 카툰 그래픽으로 색다른 비주얼을 더했습니다. 전체적인 캐릭터 움직임에 만화처럼 과장되고 코믹한 연출이 들어가는데요, 캐릭터 중 하나인 빅밴드는 심벌즈로 상대를 가격하기도 합니다.
다만, 캐릭터 간 상성이 명확합니다. 즉, 컨트롤 실력이 전부가 아니라 캐릭터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죠. 이 부분은 대전에서는 아쉬운 점으로 꼽히지만 캐릭터 육성 면에서는 소소한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여러 캐릭터를 수집하고, 상성을 고려하며 스토리 콘텐츠에 도전해보는 등 여러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죠. 아울러 지금도 신규 캐릭터를 추가하거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는 등 꾸준히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4. 섀도우 파이트 4: 아레나
다음은 현실적인 전투를 앞세운 섀도우 파이트 4: 아레나 입니다. 새도우 파이트 시리즈 개발사에서 2020년 선보인 모바일 대전격투 게임인데요, 전체적인 배경은 전작 섀도우 파이트 3와 이어지는 만큼 캐릭터 콘셉트나 무기, 모션 등이 거의 흡사합니다. 사무라이부터 중세 기사, 닌자, 산적 등 각기 다른 테마를 앞세운 캐릭터 중 3명을 골라 다른 사람과 겨룰 수 있습니다.
섀도우 파이트 4: 아레나는 모션이 특이한 걸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창을 휘두를 때 머리나 허리가 꺾이는 구분 동작도 착실히 표현하는 등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속도감은 더딘 편인데요. 캐릭터 이동 속도도 그렇고, 조작에 대한 반응속도가 느려서 답답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모션 표현이 워낙 좋다 보니 이 부분이 더 도드라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5.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마지막은 넷마블이 SNK 대표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기반으로 개발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입니다. 이 게임은 엄밀히 이야기하면 대전격투가 아니라 여러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는 액션 RPG입니다. 다만, 상대와 주먹을 맞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PvP 모드를 갖췄죠. 이를 토대로 대전격투와 RPG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올스타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는 물론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류, 아쿠마, 베키, 고우키를 비롯해 철권의 화랑, 데빌진, 니나, 헤이하치, 폴 피닉스 등 컬래버레이션 캐릭터 라인업도 충실합니다. 그 외에 은혼, 소울 칼리버, WWE 캐릭터도 등장하죠. 아울러 상대적으로 과금도 적정해서 플레이에 큰 무리가 없다는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