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구 각성부터 용궁까지, 검은사막 조선 테마로 몰아친다
2023.07.01 20:25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매구 각성, 이무기, 용궁까지, 한국 전통 느낌을 강조한 콘텐츠로 가득한 검은사막 여름 업데이트가 오는 7월 5일부터 유저들을 찾아온다.
펄어비스는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저 행사 '검은사막 페스타'를 통해 여름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검은사막 페스타는 매년 여름 시즌에 열린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를 확장한 행사로, 유저 400명이 현장에 방문해 현실 속에서 검은사막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크게 유저 이벤트와 하이델 연회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하이델 연회에는 검은사막 김재희 총괄 PD와 장제석 게임디자인실장이 참석해 7월 5일 이후 추가되는 신규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다. 핵심은 크게 매구 각성을 비롯한 아침의 나라 테마 추가 콘텐츠, 몽상마 업데이트, 사냥터 개선, PvP 업데이트, 편의성 개선까지 총 5종이다.
매구 각성·몽상마 꿈결 둠 등, 신규 콘텐츠 소개
우선 우사 각성에 이어 유저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매구 각성이 현장에서 공개됐다. 오는 5일 게임에 등장하며 여우신을 받아들인 선인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여우 신령의 힘을 활용해 쌍부채로 적을 공격하며, 특히 근거리 광역 타격에 빼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현장에서는 화려한 꽃잎을 날리는 듯한 이펙트로 눈길을 끄는 여우풀이, 도리깨 연풍 등 주요 스킬이 공개됐고, 행사 현장에서는 긴 대기시간을 견디지 못한 매구가 사회자를 질책하는 장난스러운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아침의 나라 신규 보스 '이무기'도 오는 5일 매구 각성에 맞춰 출연한다. 기존 아침의 나라 우두머리와 달리 공격 주도권을 이무기가 쥐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유저 센스가 중요하게 떠오른다. 따라서 이에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동선과 기믹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여름 이벤트로 용궁과 별주부전을 테마로 앞세운 '수궁 이벤트'도 열린다. 용궁 느낌을 살린 이벤트 지역과 함께 거북이와 토끼의 달리기 승부, 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용궁에서 도망치는 토끼와 이를 잡으러 나선 거북이의 대결을 다룬 콘텐츠 등이 진행된다. 수궁은 오는 7월 26일 열린다. 여기에 가벼운 개량한복 느낌의 신규 의상 '여름'이 출시되며, 해외에도 별도 번역 없이 '여름'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된다.
다음으로 신규 몽상마 '꿈결 둠'이 등장하며, 환상마 및 몽상마(탈것) 콘텐츠도 개선한다. 오는 12일 국내 서버에 추가되는 꿈결 둠은 빠른 지상 이동속도를 특징으로 앞세운 환상마로, 지옥마라는 콘셉트에 이 말만의 개성을 살려 푸른 불을 뿜어내는 화려한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여기에 꿈결 둠은 업화의 그림자 기술로 둠 두 마리를 10분 간 소환할 수 있어 한 마리를 부르면 최대 6인 파티 혹은 길드원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이동속도를 올려주는 업화의 불길, 탑승물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발휘하는 지옥불 질주, 전방의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지옥 군단 등 여러 스킬을 지녔다.
꿈결 둠 등장과 함께 꿈결 아두아나트, 꿈결 디네 기술도 개선되며, 환상마를 몽상마로 올릴 때 필요한 필수 재료인 '몽상의 깃털'을 획득할 수 있는 영역과 개수를 확대한다. 또, 몽상에 스택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강화를 시도하면 성공 확률이 올라가도록 개편하며, 꿈결 환상마를 세 마리 보유한 유저에게 '크로그달로의 둥지'를 제공해 마구간에 가지 않아도 꿈결 환상마를 소환할 수 있도록 한다.
꿈결 둠이 업데이트되는 12일에 맞춰 모든 유저에게 환상마를 지급한다. 오는 5일 받을 수 있는 브이피코의 뿔피리를 통해 환상마 3종 중 하나를 자유롭게 골라 보유할 수 있다. 이미 모든 환상마를 보유한 사람에게는 꿈을 부르는 향로 5개를 준다.
300 대 300, 600명에 맞대결하는 장미전쟁이 온다
앞서 이야기한 부분과 함께 PvP와 PvE 콘텐츠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우선 300 대 300, 총 600명이 맞대결하는 대규모 전투인 장미전쟁이 여름 시즌에 열린다. 카마실비아의 '오네트 성'과 오딜리타 '오도어 성'에서, 2주에 한 번씩 두 진영이 격돌하며, 기존 점령전과 달리 성채나 부속건물 사전 설치 없이 캐릭터만 준비하면 바로 참여할 수 있다.
두 진영은 거점을 연결하듯 성소를 점령해가며, 궁극적으로 각 성에 위치한 NPC를 먼저 토벌하면 승리한다. 대규모 전투 콘텐츠에 맞춰 진영을 통솔하는 지휘관이 특정 성소 점령/방어 등을 명령할 수 있는 '전술지도'와 '총대장'이 등장한다. 장미전쟁은 오는 8월 26일 프리 시즌을 시작한다.
이어서 대규모 거점전 대회인 '아시아 거점전 챔피언십'이 열린다. 한국, 대만/홍콩/마카오, 태국/동남아, 일본까지 4개 지역이 출전하며, 우선 국가별로 진행하는 무제한 거점전에서 예선전을 치른 후,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4개 길드가 다른 국가 길드와 맞붙는다. 지역 예선을 넘어 다른 국가 길드와 대결하며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오는 19일에는 3 대 3 PvP 콘텐츠인 솔라레의 창 세 번째 시즌이 아침의 나라를 무대로 시작된다. 달벌마을의 매화나무 길, 십리대숲, 도깨비 동굴 등을 배경으로 한다. 이와 함께 전장 탈출에 시전 시간을 추가하고, 긴급회피 중 캐릭터 선택이나 서버 이동을 할 수 없게 조정하는 등 PvP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편의성을 개선한다.
PvE 측면에서는 사냥터 개편이 주를 이룬다. 우선 사용하면 기존보다 몬스터가 더 강화되는 신규 아이템인 '데키아의 등불'이 오는 19일 추가된다. 잿빛 숲, 올룬의 계곡, 가시나무 숲, 툰크타이까지 4곳에 우선 도입되며, 이후 적용 지역을 점차 확장할 예정이다. 또, 권장 공격과 방어 합계 700 이상 유저를 겨냥한 신규 사냥터 '고귀한 땅 울루키타'도 열린다.
메디아 남쪽 끝 절벽에 위치한 미지의 지역 울루키타에는 총 4개 사냥터가 자리한다. 오는 8월 9일 ▲죽은 자들의 도시와 ▲툰그라드 유적이 먼저 열리고, 다른 두 곳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울루키타에서 습득 가능한 신규 아이템 '어둠 포식의 기원'은 장비 강화 시 추가 스택을 붙여준다. 이 외에도 사용 시 길드원이나 파티원이 위치한 지역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는 신규 보물 아이템 '라피 베드마운틴의 개량형 망원경'도 선보인다.
가문 가방에서 정령수 공유 가능, 검은사막 더 편해진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편의성 개선이다. 먼저 '대양' 부분이다. 대양 항해 시 선박 움직임에 영향을 끼쳤던 조류를 없애고, 대양 물물교환 교역품 가격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한다. 또, 선박 능력치 세팅에 도움을 주는 부선장 선원을 추가한다. 아울러 신규 몬스터 날치와 길드 갤리선 업그레이드도 예고됐다. 특히 길드 갤리선은 크기 확장과 함께 포문 확장 및 길드원과 함께 노를 젓는 미니게임을 추가해 협동하는 재미를 더했다.
인벤토리 운용도 편해진다. 가방 카테고리가 분류되어 인벤토리 관리가 편해지며, 생활 콘텐츠 진행 시 채집 도구가 없어도 기본 채집을 할 수 있으며, 채집 도구를 장착할 수 있는 전용 슬롯이 추가된다. 이어서 성장과 생존에 도움을 주는 오네트의 정령수와 오도어의 정령수가 가문 가방에 적용되어 같은 계정에 있는 소위 부 캐릭터에게 좀 더 편하게 정령수를 옮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닌자 스킬 개편과 검은사막 최고 등급 신발 '아토르의 신발' 등을 예고했다.
끝으로 이벤트 선물이 공개됐다. 우선 검은사막 내 모든 유저에게 크론석 4,000개와 의상 3종 세트, J의 우직한 망치 및 J의 특별한 상자 등을 준다.
이번 행사는 유료 입장으로 진행됐고, 티켓 수익금은 펄어비스와 검은사막 유저 이름으로 전액 기부한다. 이번 기부금은 펄어비스가 유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후원해온 경기도 안양시 '좋은집 보육원' 아이들의 여름나기에 쓰인다.
더 자세한 내용은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