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동접 TOP 10 오른 렘넌트 2, 발번역으로 혹평
2023.07.31 14:06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2023년 7월 말,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게임을 고르라면 단연 렘넌트 2를 꼽을 수 있겠다. 전세계 최고 판매는 1~2위를 오가고 있으며, 동시접속자 수 역시 글로벌 히트작 기준이라 평가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7월 31일 기준, 렘넌트 2는 일 최고 동시접속자 11만 856명을 기록하며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10위에 올라섰다. 9위인 러스트와의 차이는 불과 2,300명 가량이다. 판매 순위는 지난 21일부터 계속 1위를 지키다가, 31일 들어 발더스 게이트 3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유저 평가는 '매우 긍정적(80%)'을 유지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올린 데는 전작의 이름값도 있지만, 모든 면에서 전작을 뛰어넘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이 되었다는 입소문도 한 몫 했다. 실제로 전작의 경우 2019년 스팀 발매 이후 4만 8,289명의 최고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이번 신작은 그 두 배가 넘는 동시접속자를 모으고 있다. 전작 유저 뿐 아니라 신규 유입까지 더해진 데는 인터넷 방송 등 입소문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렘넌트 2는 주간 트위치 시청자 9위(31일 기준)를 기록하는 등 게임 방송인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국내의 경우 번역 논란이 일고 있다. 전반적인 번역 품질이 번역기 수준으로 열악한 데다, 특히 일부 오역은 게임 진행을 방해할 정도로 혼란을 줘 번역 품질에 대한 악평이 높다. 일부 유저들은 차라리 완성도 높은 유저 한국어 패치가 나오길 바라고 있는 판국이다. 또한 일부 환경에서는 시스템 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등 최적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개발사인 건파이어게임즈는 출시 이후 진행 방해 요소나 퍼즐 문제 등을 핫픽스로 해결했으며, 시스템 충돌이나 버그 등 게임 진행에 방해되는 사항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순위에서는 무료화를 선언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던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의 힘이 조금 빠졌고, 최근 업데이트로 순위권에 올랐던 돈 스타브 투게더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등이 다시 하향 안정화되며 피파 23과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워프레임 등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다시 올라왔다. 렘넌트 2를 제외하면 순위권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신작이 없는 상황인 데다, 발더스 게이트 3도 동시접속자만 보면 3만 명대 초반으로 그리 높진 않은 상황이라 새로운 화제작의 등장이 기다려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