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설정과 상충되네, 오버워치 2 캐릭터 공식 나이 논란
2023.09.11 17:06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블리자드가 공개한 오버워치 2 캐릭터들의 나이 정보가 다시 한번 팬덤의 반발을 샀다.
오버워치는 게임 외에도 다양한 소설, 만화, 단편 애니메이션 등으로 꾸준히 세계관을 확장해온 블리자드의 대표 IP 중 하나다. 팬들은 이 다양한 시리즈에 분포된 값을 모아 캐릭터들의 나이와 배경 등을 정리해왔는데, 이번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이 업데이트되며 공식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은 다소 부정적이다. 기존 설정 및 일러스트와 충돌하는 설정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특히 함께 성장기를 보냈다고 알려진 키리코, 겐지, 한조 사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이번에 공개된 세 사람의 나이는 키리코가 21세, 겐지가 37세, 한조가 40세로, 각각 16세, 19세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기존 키리코 스토리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외형과는 그 편차가 지나치게 커 혼란을 낳고 있다.
아울러 메르시와 파라의 나이도 언급되는 요소 중 하나다. 공개된 메르시의 나이는 39세, 파라의 나이는 34세로 두 사람의 나이차는 5살 밖에 나지 않지만, 함께 등장하는 과거 오버워치 사진 속 모습은 그보다 더 많은 나이차가 보였기 때문이다. 47세로 밝혀진 소전도 상황은 비슷하다. 해당 나이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대학을 졸업하고 장교로 입대한 소전이 옴닉 사태를 맞이했을 때 나이는 약 17세 전후다.
이렇듯 이전에 공개한 스토리와 무관하게 추가되는 설정에 팬들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 스토리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나이를 조정해주기를 바라는 의견도 등장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지난 9일 공식 포럼을 통해 멀티플레이어 비디오 게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문제를 막는 ‘방어 매트릭스’에 대해 설명하고 25만 개 이상의 계정을 부정 행위로 차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