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두 달 만에 꺼진 팰월드의 붐
2024.03.29 17:10 게임메카 박재형 기자
출시와 함께 스팀에서 200만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했던 팰월드도 그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일 동시접속자 수가 6만대로 감소하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팰월드는 출시되기 전부터 소위 ‘어둠의 포켓몬’라는 별명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고, 출시 후 성적표를 통해 인기도
증명된 바 있다. 앞서 해보기 출시 당일 동시접속자 수는 30만
명을 넘었고 8일 만에 210만까지 상승해 스팀 역대 2위를 달성했다. 판매량 또한 이에 비례해 증가하며 1주 만에 800만 장 이상을 기록했다.
팰월드는 출시 당시 포켓몬스터, 아크, 젤다의
전설 등을 적절히 섞은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다소 부족한 완성도와 여러 버그가 지적됐음에도
거점 운영, 팰 포획, 건축, 오픈 월드 탐험과 전투 등이 이루는 시너지가 단점을 감수할 만큼 재밌다고 평가되며 스팀 유저 평가 또한 ‘매우 긍정적(24만 8,402명
참여, 93% 긍정적)’을 기록했다.
다만, 앞서 해보기에서 선보인 콘텐츠가 그리 많지 않던 탓안지 동시접속자 수는 210만 명을 기록한 뒤 10일 만에 90만 대로 내려갔다.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며 29일에는 6만 8,865명으로 최고 기록 대비 200만 명이 줄었다.
특히 포켓 페어 커뮤니티 매니저는 지난 2월에 팰월드 유저 감소에
대해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쏟아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업데이트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밝혔으며, 지난 2월 15일, 팰월드를 잠깐 쉬더라도 이후에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신규 레이드 보스 업데이트를 예고했고, 텐센트 클라우드와
협력해 멀티플레이 서버 지원 계획을 세우는 등 느리지만 꾸준히 게임을 개선하고 있다. 일련의 행보를 토대로 팰월드가 다시 상승세를 전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사이버펑크 2077이 50% 할인으로 3위에
올랐고, 러스트가 8위로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