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리썰 컴퍼니’ 닮은 협동 호러생존 5선
2024.04.15 17:22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 11월 출시된 리썰 컴퍼니는 조악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외형과 달리 섬세한 음성 반영과 다양한 콘텐츠, 자유도 높은 모드 지원으로 인기를 끈 협동 게임입니다. 잠깐 한눈을 팔면 사라지거나 이상하게 죽어버리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는 사이, 돌연 등장한 괴물에게 잡아 먹히는 어이없는 사망을 경험하는 극한의 재미도 만나볼 수 있고요.
이런 종잡을 수 없는 게임성과 소란스러운 분위기로 큰 인기를 끈 리썰 컴퍼니는 일종의 장르가 되어, 학교괴이연구소 같은 파생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이렇듯 하나의 장르로 정립되기 시작한 ‘리썰 컴퍼니’를 닮은 시끌벅적한 협동 생존 게임, 일명 리썰라이크 게임을 모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콘텐트 워닝(Content Warning)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콘텐트 워닝입니다. 어두운 해저에서 괴물들을 촬영하고 촬영한 괴물들을 푸키튜브라는 영상 플랫폼에 올려 많은 시청자 수를 모으면 되는 게임이죠. 일상에서 영상을 공유할 때는 부드럽고 귀여운 색감이 인상 깊지만, 조회수를 위해 해저에 들어가는 순간 거칠고 어두운 흑백의 배경이 유저들을 맞이해 분위기 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런 콘텐트 워닝은 지난 10일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우선 비주얼적인 귀여움과 유튜브 조회수에 목숨을 거는 행동에 대한 풍자, 여기에 인기는 판매량으로 증명이 됐는데요. 660만 장의 무료 배포에 더해 100만 장 판매가 더해지며 충분한 유저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활성 유저 수가 충분히 확보돼 있으니 같이 할 친구가 없더라도 언제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2. 이스케이프 더 백룸(Escape the backroom)
이스케이프 더 백룸은 한 차례 유행한 바 있는 백룸 탈출 협동게임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며 아이템을 수집하고, 공동 생존이라는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게임이죠.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백룸 속 온갖 이상현상은 순식간에 생존자의 목숨을 앗아가기에, 리썰 컴퍼니와 같이 끊임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과 이상현상을 공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케이프 더 백룸의 장점은 다양한 스테이지와 이상현상이 준비돼 있으며, 가격도 그리 높지 않아 친구들에게 선물하기에 어려움이 없다는 점인데요. 이에 자칫 금방 질릴 수도 있는 백룸 특유의 공백을 새로운 겁쟁이 친구들의 비명으로 채울 수도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아울러 백룸 세계관에 있는 여러 콘텐츠를 적절히 잘 배치해, 해당 세계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진입하기도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바로트라우마(Barotrauma)
바로트라우마는 잠수함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친구들과 협동하며 최대한 오래 잠수함을 유지하고 살아남는 게임입니다. 언제 어디서 벌어질 지 모르는 온갖 크리처의 습격 등을 대비하며 자원을 회수하고 잠수함을 보강해야 하죠. 이 과정에서 크리처를 저지하러 간 친구가 한둘쯤 사라지는 것은 예사입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생존과 전략, 자원 관리 등을 함께 하는 만큼, 게임에서 별도의 맵 선택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이상한 사건사고들을 돌파하며 엉망이 되어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기 좋죠. 게다가 프로그래밍을 어느 정도 할 줄 안다면 직접 소스코드를 건드려 새로운 콘텐츠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협동 콘텐츠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친구들과 즐길 게임이 필요하다면, 바로트라우마를 마음에 담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4. 스케치스 컨트랙트(Sketchy’s Contract)
스케치스 컨트랙트는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 중 가장 리썰 컴퍼니와 유사한 게임입니다. 다만 최대 8인까지 플레이할 수 있으며, 그래픽이 좀 더 사실적이고 배경이 조금 더 다채롭다는 점이죠. 물론 이런 류의 게임이 제공하는 시끌벅적한 블랙 코미디나 예상치 못한 사태는 기본적으로 준비돼 있고요.
여기에 돈을 모아 인형뽑기를 하거나 주면 광물 및 생물을 직접 채집하고, 특정 장비를 활용해 인간이 아닌 주변의 물체로 변신하는 등 여러 서브 콘텐츠가 준비돼 있어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채집에 질린 마음을 달래주기도 합니다. 아직 앞서 해보기 단계인 만큼, 이보다 더 많은 콘텐츠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흥미를 더하는 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5. 딥 락 갤럭틱(Deep rock galactic)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딥 락 갤럭틱은 게임성보다는 리썰 컴퍼니를 즐기며 만나볼 수 있던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목표치를 달성해 승진하는 것을 목표로 어두운 동굴에서 땅을 파고 탐험하고 적들로부터 자원을 탈취해야 한다는 게임 경험도 다소 유사하죠. 단, 차이가 있다면 오랜 생존을 위해 각각의 클래스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단 점입니다.
특히나 중요한 점은 어둠 속에서 길을 밝혀가며 최신형 무기를 활용해 최대한 많은 자원을 모아야 한다는 점인데요. 이로 인해 리썰 컴퍼니보다는 다소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탐색 및 조사가 가능합니다. 리썰 컴퍼니 특유의 블랙 코미디 같은 요소도 곳곳에 숨어 있어 나름의 키치한 재미도 준비돼 있고요. 조금 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협동 생존 게임을 원하신다면 딥 락 갤럭틱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