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나인, 고가 다이아 묶음∙시간의 조각 안 판다
2024.07.04 11:56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출시 전 많은 과금을 유도하는 듯한 유료 상품 목록이 유출되며 논란이 일었던 로드나인의 상품 구성을 공개했다. 특히 문제로 지적된 고가 다이아 묶음 상품, 시간의 조각 등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고, 결국 두 가지를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로드나인 사업을 총괄하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한재영 이사는 지난 3일 게임 공식 유튜브를 통해 게임 유료 상품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한 이사는 출시 전 유료 상품 목록이 유출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 콘텐츠를 공개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상품 리스트가 먼저 공개되면서 명확한 사실을 매끄럽게 전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각 상품을 소개했다. 먼저 22만 원, 33만 원 다이아 묶음 상품을 설계한 이유에 대해 한재영 이사는 “다량의 다이아를 구매하는 분들의 편의성을 위한 상품이었다. 아무래도 가격이 높다 보니 로드나인의 과금이 심하지 않을까 걱정하셨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 이사는 현재 게임 과금 구조에서는 이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판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유출된 후 직접적으로 고과금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시간의 조각’ 패키지다. 특히 커뮤니티에서 유료 던전 이용권이나 경험치 관련 아이템이라는 소문이 돌며 쇼케이스 당시에 밝혔던 부담을 낮춘 BM이 사실이 아닌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재영 이사는 “시간의 조각은 게임 내 다양한 성장 콘텐츠 재료로 활용된다. 던전 파밍, 희귀 등급 이상 아이템 분해 등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한 소모성 재화”라며 “일정 성장 단계 이후부터 희귀 등급 아이템은 상당히 쉽게 획득할 수 있는데, 시간의 조각 패키지는 희귀 파밍 전 단계에서 보다 빠른 성장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시간의 조각은 성장 재화이고 패키지 구매 여부에 따라 극초반 성장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판매 상품에서 제외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여러 상품을 소개했다. 다이아와 아바타 소환권으로 구성한 ‘아바타 소환 패키지’는 아바타 획득 허들을 낮추기 위해 구성했고, 격주에 2회만 구매 가능하다. 배틀패스에는 아바타 소환권, 성장재료 등이 포함되며, 배틀패스에서 얻은 소환권도 확정 아바타 획득 횟수에 포함된다. 이어서 탈것과 탈것장비는 확률형 아이템이 아니라 다이아로 확정 구매 가능하며, 플레이를 통해 모은 골드로도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던전 시간 충전권은 하루에 1회만 구매 가능하며 업적 보상 등으로도 획득할 수 있으며, 장신구 제련석은 세부 옵션을 조정하는 것으로 이 역시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골드와 유료 상품 결제 시 축적되는 마일리지로도 아바타 소환관, 무기, 방어구, 강화석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추천 탭은 말 그대로 모든 상품 중 중요도가 높은 상품을 선별한 공간으로 추가 상품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