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신규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 내년 3월 서울 개막
2024.11.02 12:3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신규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의 첫 회가 내년 3월에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11월 1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 인디고에서 2024 롤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내년에 열리는 국제 대회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크리스 그릴리 롤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이 2025년 국제 대회 방식과 개최지 등을 설명했다. 내년에 신설되는 국제 대회 이름은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다. 퍼스트 스탠드는 지역 간 경쟁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요소를 적용하기 위해 기획한 대회다. 5개 지역 스플릿 1 우승팀들이 출전한다. 스플릿 1이 마무리되는 내년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한국 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개최된다.
퍼스트 스탠드에 참가하는 팀을 가리는 지역 대회와 국제 대회는 모두 '피어리스 드래프트(Fearless Draft)'로 진행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3전 2선승제, 5전 3선승제 등 다전제에서 전략성을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방식이다. 한 챔피언을 선택하면 남은 경기 동안 양 팀 모두 해당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다. 매 경기마다 일반적인 선택/금지 단계에 10개의 피어리스 밴이 추가된다. 사용할 수 없는 챔피언들이 뒤로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의 두뇌 싸움과 선수들의 챔피언 폭이 넓은 팀이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
이어서 두 번째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스플릿 2가 종료되는 내년 6월 말부터 캐나다에서 열린다. MSI에는 5개 지역에서 선발된 10개 팀이 참가한다. 마지막으로 내년 롤드컵 결승전은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다. 청두는 올해 MSI도 유치한 바 있다.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 & e스포츠 사장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월드 챔피언십은 역대급 시청 지표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파리에서 열린 T1과 젠지의 4강전 최고 동시 시청자수(PCU)는 중국을 제외하고 481만을 기록하며,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롤 경기 중 하나가 됐다. 준결승전까지 중국 외 지역 평균 분당 시청자 수(AMA) 또한 전년 대비 30% 증가하면서 이미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롤드컵으로 기록됐다.
그는 "월드 챔피언십 5회 우승을 노리는 T1과 LPL(중국)에게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길 원하는 빌리빌리 게이밍의 대결에도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만큼 최고의 성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롤드컵 결승전은 11월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다. LCK 대표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T1과 LPL 1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이 출전하며, 소환사의 컵의 주인을 놓고 5전 3선승제로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