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역성장 게임산업, 판로 확대와 콘솔 지원으로 대응
2025.12.17 10:2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6일 오후 4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케이-컬처, 온 국민이 누리고 세계를 품는다'를 비전으로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내년에 문체부는 케이-컬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 문화강국의 탄탄한 토대 구축, 케이-관광 3,000만 조기 달성, 신뢰받는 스포츠와 건강한 국민까지 4대 과제를 추진한다.
게임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게임산업은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을 견인해왔으나, 2023년에 수출이 감소하는 등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게임 위주로 치우친 비즈니스모델 구조, 게임에 대한 저조한 투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수출시장 다변화, 플랫폼·콘텐츠 다양화, 신규 IP 발굴에 역점을 둔다. 수출시장 다변화에 대해서는 북미,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판로를 넓힌다. 아울러 해외 게임 전시회 한국공동관을 3개에서 5개로 늘리고, 현지화 지원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내년 예산은 24억 5,000만 원이다.
플랫폼·콘텐츠 다양화는 콘솔게임과 인디게임 지원을 바탕으로 한다. 내년 인디게임 지원에는 예산 93억 원을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신규 IP 발굴에 대해서는 대규모 자금 공급 필요성에 대응한 정책펀드 대형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콘텐츠산업을 지탱할 IP·인력·자금·연구개발(R&D)까지 4대 성장 기반을 공고화한다. 특히 최상위 IP 발굴을 위해 대기업 투자 제한 등을 해소한 미래전략펀드를 신설한다. 내년 1,000억 원 공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어서 외국 운용사도 국내 콘텐츠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그 펀드를 1,0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최휘영 장관은 "문화강국의 토대를 단단히 다지고, 케이-컬처의 산업적 목표인 300조를 넘어 우리 경제를 이끄는 핵심 성장 산업으로 키워가는 한 해가 되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한 30년까지 목표로 잡고 있는 외래관광객 3천만 명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국가 관광정책의 틀 자체를 바꾸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